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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

이치카와 히나나「마도카 선배, 프로듀서 엄마 같아~♡」

by 기동포격 2021. 11. 30.

 - 어느 날의 사무소


P「후우. 소지품은 이걸로 전부인가……좋아, 그럼 난 잠시 협의를 하러 다녀올게. 다들 이 뒤에 있는 레슨 열심히 해줘」

토오루「라저」

코이토「네, 넷」

히나나「라저~」

마도카「………」

P「……마도카? 뭐야, 내 얼굴에 뭐 붙어 있어?」

마도카「………」톡톡

P「목……?」

P「……아아, 넥타이를 말하는 건가! 조금 흐트러져 있긴 하네. 고마워」

마도카「평소의 그 꼼꼼함은 어디 갔나요. 혹시 고쳐주기를 바랬어?」

P「하하, 내가 할게」

마도카「네, 잘했습니다」



히나나「………」지그시

히나나「아하~?」

코이토「히나나, 왜 그래?」

히나나「마도카 선배, 프로듀서의 엄마 같아~♡」

P「쿨럭!」

마도카「쿨럭」

마도카「……하아?」

토오루「아~,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뭔가」

히나나「그치~」

마도카「그치는 무슨. 전혀 모르겠거든」

코이토「으, 으음……그걸까? 현관에서 학교에 가는 아이에게 주의를 주는 것 같이 보인다……던가」

P「아~, 과연」

마도카「당신이 납득해서 어쩌자는 건가요. 미스터・칠드런」

P「미, 미안」

토오루「역시 어린애잖앙」

히나나「왠지 노래 잘 부를 것 같아~」 미스터 칠드런 - 일본의 밴드

마도카「……바보 같은 말 하지 마. 이 사람이 회의에 지각하잖아」

P「어이쿠, 그랬었지. 그럼 다시 한 번, 다녀올게」

토오루「다녀와~」

히나나「손수건 챙겼어~?」

P「챙겼어」

히나나「………」우쭐

마도카「왜 나를 보는 건데」

코이토「저, 저녁 먹기 전까지는 돌아오세요~」

마도카「코이토, 딱히 어울려 줄 필요는 없어」

토오루「나 아빠 해도 괜찮아? 사장님 같은 늦장 출근」

마도카「마음대로 하던지」





 - 그 날 밤



P「………좋아, 이 정도면 됐나」

P「마무리 하기에도 딱 좋고,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낼까」


달칵


마도카「고생하십니다」

P「어라? 마도카? 아직 안 돌아갔었어? 토오루네는 꽤나 전에 나갔는데」

마도카「댄스 스텝에서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이 남아있었거든요. 이거, 레슨실 열쇠에요」

P「그렇구나. 수고했어」

마도카「네………아」

P「응? 아아, 그거. 아마 토오루가 깜박한 거겠지. 그 볼펜」

마도카「그렇네요. 본 기억이 있어요」

P「내일도 이곳에 올 테고, 그 때 건네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도카「괜찮아요. 제가 들고 가서 아사쿠라한테 전해줄게요」

P「부탁할 수 있을까? 고마워」

마도카「딱히, 옆집이므로……정말이지, 옛날부터 잊는 거 하면 선수라니까. 어쩔 수 없는 아이」

P「………」

마도카「뭔가요. 그렇게 빤히 보시고」

P「아니……낮의 그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말로 엄마 같다 싶어서」

마도카「………」쓰윽

P「스탑. 왜 말없이 거리를 좁히는 거야」

마도카「모성을 갈구하는 당신의 취향에 어울려 줄 생각은 없어요」

P「아니야, 아니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말이지」

마도카「뭔가요, 마마보이」

P「적어도 평소에 붙이던『미스터』를 붙여줘……」

마도카「하아……저, 아직 고등학생입니다만」

P「그렇지. 실례였었지……미안. 나는 다만, 마도카는 야무져서 센스 있고 재치 있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지」

마도카「……괜찮아요.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실례에 비하면 별 것 아니므로」

P「나, 그렇게나 실례를 많이 저질렀나」

마도카「원하신다면 처음부터 전부 설명해 주겠지만」

P「아니요, 괜찮습니다……」

마도카「그렇겠지요」풀썩

P「더 있을 생각이야?」

마도카「잠시만 쉰 뒤에 돌아갈게요」

P「그렇구나」

마도카「당신은 딱 돌아가려고 하려고 하던 참 아닌가요」

P「나도 잠시만 쉬어도 괜찮을까?」

마도카「저한테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P「그것도 그런가」



마도카「………」

P「………」

마도카「……당신의 어머니」

P「응?」

마도카「어떤 사람인가요」

P「뭐야, 갑자기」

마도카「이래저래 비교 당했으므로 신경 쓰였을 뿐이에요. 만일을 위해, 저랑 비슷하지 않은 부분을 확인하고 싶으므로」

P「하핫, 그런 건가. 나는 틀림없이 이런 남자를 기른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 그런 건 줄 알았어」

마도카「당신이 나한테 있어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고 해도, 당신을 기른 양친한테는 죄가 없잖아요?」

P「그 말은, 뒤바꾸면 나한테 죄가 있다는 의미인가」

마도카「이제 와서? 공과 죄가 흘러넘치잖아요」

P「공도 있는 건가. 안심했어」

마도카「공죄죄죄 정도의 비율입니다만」

P「강철의 대원수도 울고 갈만큼 엄격한걸……우리 어머니 이야기였지? 뭐,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화를 낼 때는 화를 내고, 칭찬해 줄 때는 칭찬해주고……아아, 하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자주 배려하는 건 마도카랑 똑같으려나」

마도카「잠깐만요. 닮은 부분 찾지 마」

P「미안미안. 그리고……음~, 갑자기 특징을 들어보라고 하면 어려운걸」

마도카「자신의 어머니인데 참 박정하시군요」

P「그럼 마도카는 네 어머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

마도카「………」

마도카「평범한 사람이에요」

P「봐」

마도카「이번에는 제 패배에요」벌떡

P「돌아가는 거야?」

마도카「네」

P「그럼 나도 문단속을 할까」

마도카「도와드릴게요」


P「오! 오늘은 보름달인가」

마도카「그렇네요」

P「나,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옛날부터 보름달을 좋아했어. 보고 있으면 기운이 솟아난다고 해야 하나」

마도카「늑대인간?」

P「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마도카「여자를 덮치려 호시탐탐 노리는 늑대」

P「그런 의미가 아니라니까!」

마도카「농담이에요. 그럼 저는 이만」

P「역까지는 길이 같잖아. 데려다 주게 해줘」

마도카「……알겠습니다. 미스터・우루후루즈」

P「나, 오늘따라 왠지 전체적으로 노래를 잘 부를 것 같은걸」 우르후루즈 - 일본의 록밴드



P「밤이 되면 완전히 쌀쌀해지는 시기가 됐네」

마도카「싫은 계절」

P「마도카는 추위에 약할 것 같지」

마도카「생각하시는 그대로에요. 뭐, 더운 것도 고역이지만」

P「나도 그런데~」

마도카「의외군요. 주위 환경에 둔감한 줄 알았어요」

P「뭔가 뼈가 있는 말투인걸」

마도카「어느 정도는 민감한 것 같네요. 평가를 수정하겠습니다」

P「제발 그렇게 해줘……아, 전화왔다」

마도카「……괜찮답니다. 받아도」

P「미안……」삑



P「여보세요. 엄마? 무슨 일이야?」

마도카「………」움찔

P「응……괜찮아. 건강하다니까. 엄마야말로, 요즘 추우니까 조심해. 알겠지? 어? 사과? 먹는데……저번 같이 상자 가득 보내지 마. 나 혼자서는 다 못 먹으니까……아니, 그러니까 사무소 사람들한테 나눠줬는데도 아직 남아있다니까」

마도카「………」

마도카(나는 왜, 집중해서 듣고 있는걸까)

P「응, 응……알겠어, 고마워. 조심할게. 그럼 또 전화할게. 잘 자」

마도카「………」

P「미안. 엄마는 항상 갑자기 전화를 하거든」

마도카「딱히. 저로서는 당신과 이야기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으니까요」

P「하하」

마도카「……그런 말투군요」

P「응?」

마도카「어머니랑 이야기 할 때는, 평소의 그 성인군자가 없어지는구나 싶어서요」

P「아아…하하, 새삼스레 그렇게 들으니 뭔가 부끄러운 걸. 친가에 있을 때의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마도카「저는 평소 보여주는 모습보다 낫다고 생각했어요」

P「그래? 그럼 다행이다……다행인가?」

마도카「다른 사람들한테 퍼뜨려 줄까요」

P「얌마……설마, 이미 소꿉친구 체인에 말했다거나?」

마도카「안심해주세요. 아직 초안을 썼을 뿐이니까요」

P「휴우」

마도카「그렇게 싫어?」

P「그야 사람들한테 평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니까. 어린애 같고」

마도카「그렇게 싫어하는 게 어린애 같다고 생각합니다만……뭐, 됐어요」

P「비밀로 해주는 거야?」

마도카「저밖에 모르죠?」

P「뭐, 그럴걸」

마도카「그렇다면 비밀로 해두겠어요. 당신의 약점이 될 테니까」

P「앗! 마도카, 그거 치사하지 않아?」

마도카「가끔은 괜찮잖아요. 제 쪽이 거머쥐어도」

P「……네 쪽이?」

마도카「공죄죄죄죄」

P「죄가 하나 늘었어!? 방금 늘은 거야!?」

마도카「자, 빨랑빨랑 걸어주세요. 추워서 빨리 돌아가고 싶으니」

P「아, 기다려줘!」



마도카「……정말이지, 어쩔 수 없는 사람」



 - 다음 주


P「그럼 애들아, 나는 협의 다녀올게」

토오루「오~」

히나나「네~에」

코이토「오늘도 레슨 열심히 할게요……!」

마도카「………」

P「……마도카?」

마도카「……거기 서류, 번듯이 놓여있잖아요」

P「어……앗! 큰일날 뻔 했네, 놔두고 갈 뻔했어. 고마워, 마도카」

마도카「당신의 조수가 아니니, 매번 무언가를 지적하게 하지 마세요」

P「조심할게」

토오루「역시 엄마 같아」

마도카「아니거든. 이 사람의 어머니는 좀 더 사람이 좋은 느낌이고……」

토오루「응?」

코이토「마도카, 프로듀서씨 어머니랑 만난 적 있어?」

마도카「………아」

히나나「아~~?」

마도카「……만난 적은 없지만, 목소리만 잠시 들었어」

히나나「야하~~! 그렇구나~」

토오루「닮지 않았었구나, 어머니」

히나나「그럼, 어머니가 아니라……아!」

히나나「어머니를 알고 있다니, 프로듀서의 여친 같아~~♡」

마도카「………」탁

P「마, 마도카……? 괜찮아? 휘청거리는 것 같았는데」

마도카「죽고 싶어……」

히나나「아니야~?」

마도카「당연하지……」

히나나「하지만 히나나, 프로듀서의 여친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마도카「지금 당장 이곳에 여친을 데려와주세요」

P「아니, 나 여친 없는데……」

마도카「하아? 왜 없는데?」

P「없다고 하셔도 말이죠」

히나나「그럼 히나나가 프로듀서의 여친이 될래♡」

토오루「어? 그럼 나도 될래. 여친」

코이토「프, 프로듀서씨! 양다리는 안 돼요……!」

P「어엉!? 내 잘못이야!?」

마도카「………」물끄러미

P「마, 마도카……」

마도카「………」생긋



마도카「최악」

P「내, 내 잘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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