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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

P「녹칠 장마전선」

by 기동포격 2021. 6. 15.

P「음……어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하즈키「프로듀서씨, 누가 잡아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고 계셨죠」

P「하핫, 그런가요? 이 서류는 한시라도 빨리 완성시키고 싶었거든요」

하즈키「한시라도 빨리~, 말이죠. 시간은 꽤나 걸렸습니다만~」

P「하, 하핫……」

하즈키「그러고 보니, 조금 있다가 녹칠의 레슨을 보러 간다고 하지 않으셨던가요?」

P「그렇답니다. 히나나가 드물게도 의욕을 내서, 토오루랑 코이토도 보러와줬으면 한다고 했거든요」

하즈키「후훗. 기뻐 보이시네요? 프로듀서씨」

P「기쁘고 말고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하즈키「네~.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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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 그럼 다들 어떤 느낌으로 연습을 하고 있을까. 자율 레슨을 보는 건 오랜만일지도)」


달칵


P「다들 수고! 자율 레슨 보러 왔단──」

토오루「……」

마도카「……」

히나나「……」

코이토「뺫……프, 프로듀서씨……!」

P「……어?」

토오루「어라, 프로듀서잖아」

히나나「야하~! 프로듀서다~!」

마도카「……수고하십니다」

P「그, 그래. 응. 수고……」

P「(이……분위기는 대체……?)」

코이토「보, 보러 와주셨군요……」

P「그, 그렇지. 그리고, 간식도 가지고 왔어」

토오루「어? 간식?」

P「역앞에 케이크 가게가 생겼잖아? 거기서 슈크림을 사왔어」

히나나「야하~♡ 히나나, 거기 케이크 완전 좋아~♡」

마도카「일부러 이런 걸……」

P「그치만 너희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잖아? 모티베이션이 조금이라도 올라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도카「……큭……정말로, 그런 점」

P「판단이 틀렸나?」

마도카「……아니요. 감사합니다. 받겠습니다」

히나나「아하~. 마도카 선배는 솔직하지 못하구나~」

코이토「히, 히나나……!」

마도카「딱히……」

P「하핫」

토오루「……저기, 프로듀서」

P「응. 왜? 토오루?」

토오루「모티베이션, 올려주는 거야?」

P「음, 슈크림으로는 어렵나?」

토오루「어? 기뻐. 그러니까 말이야, 이거」

P「이거, 라니……슈크림? 토오루, 안 먹어?」

토오루「아니아니. 이거, 먹여줬으면 하는데」

P「응?」

코이토「토오루……!?」

히나나「……아하~」

마도카「……하아?」

토오루「어라, 안 돼?」

P「아니, 안 된다기 보다는……반대로 토오루는 괜찮아?」

토오루「내가 부탁하고 있잖아? 문제없음」

P「그, 그렇구나……」

히나나「……」

코이토「뺫……히, 히나나……?」

히나나「응~? 왜~, 코이토~?」

코이토「삐에……」

마도카「……해주지 그래요?」

코이토「어!?」

P「마, 마도카?」

토오루「히구치?」

마도카「아사쿠라의 모티베이션이 상승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 정도는 해줘도 상관없잖아요」

토오루「……후훗, 그렇데」

히나나「에~! 그럼 히나나도~!」

P「하, 하핫……너희들이 괜찮다면……」

코이토「그, 그럼 저도……」소곤

마도카「아아, 한 가지 괜찮을까요?」

P「나한테 말이야?」

마도카「네. 레슨이 끝난 후, 평 소 같 이 미팅을 해주셨으면 해요」

토오루「……하아?」

히나나「……마도카 선배?」

P「하핫, 알았어. 시간을 비워둘게」

마도카「네, 부탁드립니다」

코이토「하, 항상 하고 있어……?」

마도카「그렇긴 한데, 보통 아냐?」

토오루「……」

히나나「……」

코이토「그, 그런 거야……?」

마도카「그렇잖아」

P「마도카한테 제안을 받는 일도 많으니까, 자주 도움을 받고 있어. 항상 고마워」

마도카「……딱히, 당신을 위한 게 아니에요」

P「그렇다고 해도 말이지」

마도카「……그렇다면, 받아들여 주겠어요. 그 마음」

코이토「……?」

코이토「(마도카……? 어쩐지 엄청나게 차분해……?)」

히나나「……저기, 프로듀서? 그럼, 히나나도 제안~」

P「오오. 뭔데, 히나나?」

히나나「히나나도 말이지? 프로듀서랑 이야기를 잔뜩 나누고 싶은데~」

마도카「……」

P「어디 보자. 그럼 마도카가 우선시 되겠지만, 그 후에라도──」

히나나「그러니까 말이지~, 다음에 데이트 하자~!」

토오루「……히나나?」

코이토「히나나……!?」

마도카「하아?」

P「하, 하핫……역시 데이트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건……」

히나나「에~? 하지만 전에 같이 수영장에 갔는데 말이지~?」

마도카「어떻게 된 건가요?」

토오루「설~명」

P「잡지 촬영 때문에 간 거잖아……? 공적으로 가는 거랑 사적으로 가는 거랑은 다르단다」

히나나「……흐~응」

마도카「……뭐야, 그런 거였군요」

토오루「후훗, 뭐야」

코이토「휴우……」

히나나「하지만 둘이서는 놀러갔어! 그 때 또 놀자고 했거든~?」

P「아아, 유원지에 갔을 때를 말하는 건가! 분명 그런 말을 했지」

토오루「하아?」

마도카「하아?」

코이토「……」

히나나「히나나, 이번 주 토요일 휴일이니까~! 같이 가자~, 알겠지~?♡」

P「토요일……오후에 시간이 비는데, 괜찮아?」

히나나「물론~♡ 기대하고 있을게~♡」

마도카「잠깐만 히나나. 당신도 그렇게 간단히 승낙해도 괜찮은 건가요?」

P「물론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돌려보낼 거야. 히나나도 저번처럼 변장을 하면, 단순한 사전답사라고 할 수도 있고」

P「(히나나가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해줘서, 조금 기쁜 것도 있으니까)」

마도카「……그렇구나」

코이토「히, 히나나……」

토오루「……그럼, 나도 괜찮아?」

P「토오루도 말이야?」

히나나「……토오루 선배도~?」

마도카「아사쿠라도?」

토오루「나는 놀러가지 않아도 괜찮을지도」

P「무슨 의미……?」

토오루「프로듀서의 집이면 돼」

코이토「뺫!?」

히나나「헤~?」

마도카「안 돼」

토오루「에? 안 돼?」

마도카「당연하지. 아무리 이 사람이라고 해도……것보다, 쓸데없이-」

토오루「하지만 나, 프로듀서의 집에 가본 적 있고」

코이토「……프로듀서씨?」

마도카「최악」

P「오, 오해하지 마. 토오루한테는 차에서 기다리라고 해놓고, 집에 물건을 가지러 갔어. 하즈키씨도 같이 있었으니까」

히나나「……정말~?」

P「물론. 하즈키씨한테 확인해봐도 괜찮아」

코이토「그, 그랬구나……」

마도카「……그런가요. 믿겠습니다.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P「하핫, 괜찮아. 신경 쓰지 마」

토오루「어? 하지만 어제도 갔는데」

코이토「……어제?」

히나나「에~! 치사해~!」

마도카「……잠깐만? 어제는 분명」

P「어제는 출장 때문에 집에 없었는데……집에 돌아온 건 오늘 아침인데?」

토오루「아~, 출장이었구나. 그래서 나오지 않았구나」

P「호, 혹시 집 앞에서 기다린 거야!?」

토오루「응」

P「……그런 때는 나한테 전화를 줘. 토오루 너 혼자 놔두면 이래저래 걱정이 되니까」

토오루「후훗, 미안미안」

P「하아……집에 올 거면, 적어도 한 마디는 해둘 것. 알겠지?」

토오루「오케이. 전화 할게」

코이토「……?」

코이토「(왜, 왠지 아무렇지도 않게, 집에 언제든 가도 괜찮은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어……?)」

마도카「……그러고 보니, 식사는 제대로 하고 계시나요?」

P「응? 먹고 있는데……」

마도카「오늘 점심은?」

P「……곤약젤리」

마도카「……하아. 보아하니, 밤에도 안 드시고 계시죠? 그렇다면」

히나나「히나나가 만들어 줄게~♡ 그러니까, 프로듀서의 집에 갈게~♡」

토오루「후훗. 나도 갈게. 맛있는 거 만들어 줄게」

P「하핫. 마음만 받아둘게. 너희들한테 그런 부담을 지울 수는 없어」

히나나「에~」

토오루「갈 거야. 괜~츈~괜~츈」

마도카「……영양은 마음만으로 취할 수 없으므로」

P「하, 하핫……」

코이토「……」




P「그럼 자율 레슨을 보도록 할게. 열심히 해줘」

히나나「야하~! 한순간도 놓치지 마~♡」

토오루「후훗, 물론」

마도카「뭔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사양하지 마시고」

P「그래!」

P「(……다들 어쩐지 눈이 무서웠는데 괜찮겠지? 아까 나눴던 대화도 꽤나 살벌한 분위기였지만……!)」

코이토「프, 프로듀서씨……!」

P「코이토? 다들 이미 갔는데, 무슨 일 있어?」

코이토「오늘 밤, 말인데요……프로듀서씨, 집에 돌아가실 건가요?」

P「그 점을 걱정하다니……하핫. 돌아갈 거야」

코이토「아까, 로케이션 관련한 것 때문에 묵는다고 부모님한테 체인을 해두었어요」

P「하핫, 그렇구나…….……엉?」

코이토「에헤헤……저, 저 말이에요, 요리도 잘 하거든요……!」



코이토「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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