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하 「프로듀서,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P 「대체 무슨 일인데?」
코토하 「어젯밤, 메구미가 이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만」
P 「앗……메구미 녀석. 비밀이라고 했는데……」
코토하 「여기, 프로듀서의 친가죠? 그렇다는 건, 여기 계신 두 분은 프로듀서의 부모님……왜 메구미랑 같이 찍혀 있는 건가요?」
P 「……어째서일까?」
코토하 「프로듀서?」
P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코토하 「기각합니다. 묵비권을 행사하신다면, 이 사진을 인쇄해서 극장내 게시판에 게시해, 백일하에 드러나게 하겠어요」
P 「죄송합니다」
코토하 「그럼 솔직하게 자백해주실 거죠?」
P 「저, 적어도 변호사를 불러줘」
코토하 「그럴 권리는 없습니다만 뭐, 괜찮겠죠. 거기다 변호사라기보다는, 참고인이 더 올바를까요……그래서, 부르는 건 물론?」
P 「큭……거기에 찍혀 있는 녀석을 부탁드립니다」
메구미 「냐하하. 호출 당했으니 왔는데, 둘 다 무슨 일이야?」
P 「너 때문에 이쪽은 완전히 피고인 취급이라고」
메구미 「내 탓?」
코토하 「메구미. 이 사진 말인데」
메구미 「보자보자?……아~, 그러고 보니 잠결에 보낸 것 같은 기억이」
P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건데」
메구미 「냐하하. 미안해?」
코토하 「그래서, 이 사진은?」
메구미 「저번에 프로듀서의 친가에서 찍은 사진이네」
P 「잠깐만, 너」
코토하 「역시. 여기 찍힌 두 분은 프로듀서의 부모님인 게 틀림없지?」
메구미 「응. 두 분 다, 아주 좋은 분이셨어♪」
코토하 「…………」
P 「저기, 코토하 재판장님? 괜찮으십니까?」
코토하 「……계속하겠습니다」
P 「앗, 네」
코토하 「메구미가 왜 프로듀서의 친가에?」
메구미 「프로듀서한테 연말 예정을 물었더니 오랜만에 귀성한다고 해서, 나도 가고 싶다고 부탁했어」
코토하 「…………프로듀서?」
P 「아니, 몇 번이나 안 된다고 했어. 하지만 전혀 들어주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메구미 「사실은 코토하랑 엘레나도 부르고 싶었는데, 프로듀서가 나만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해서 말을 못했어. 미안해?」
코토하 「…………」
P 「뭔가 죄송합니다」
코토하 「……프로듀서의 친가는 어땠어?」
메구미 「완전 재미있었어! 시부모님은 어찌나 상냥하신지, 갑자기 따라 온 나를 딸 같이 귀여워 해주셨지……」
P 「뭐, 두 분 다 옛날부터 딸을 갖고 싶었다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순수하게 메구미의 커뮤력이 높은 것도 한 몫 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코토하 「…………」
메구미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를 프로듀서의 신부로 삼고 싶다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 나 아직 16세고……하지만 프로듀서가 꼭 되어달라고 한다면, 생각해 볼 수도 있으려나. 냐하하♪」
P 「어?」
메구미 「응?」
코토하 「하아?」
P 「……일단 확인하겠지만, 나랑 메구미는」
메구미 「양가 공인 커플?」
P 「아니야, 프로듀서랑 아이돌이야! 것보다 양가 공인이라는 건 뭐야」
코토하 「저뿐만이 아니라, 메구미랑도 그런 관계였다니……웨딩드레스까지 입혀놓고는 너무하세요, 프로듀서!」
P 「아니, 코토하랑도 그런 관계가 된 기억은 없거든? 그리고 그건 촬영 작업이니까……」
메구미 「나도 웨딩드레스 입었지?」
P 「너도 일 때문에 입었던 거잖아!」
코토하 「……저도 프로듀서의 친가에 데려가 주세요」
P 「아니, 있잖아, 코토하?」
코토하 「괜찮아요. 두 분에게 인사를 하러가는 것뿐이니까요. 후후후후후」
P 「절대로 괜찮지 않겠지만」
메구미 「에? 뭐야뭐야? 또 프로듀서의 친가에 가는 거야? 그렇다면 나도 갈래!」
P 「아니, 안 가거든?」
코토하 「부모님에게 인정받아서, 그리고 명실공히 프로듀서의……인정받고 싶어. 필요로 해줬으면 좋겠어. 곁에 있는 건, 코토하였으면 좋겠다고, 해줬으면 좋겠어……」
P 「뭔가 무서운데요」
메구미 「맞다. 모처럼이니 엘레나도 부를까!」
P 「늘리지 마!……안 갈 거니까」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안 돼」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안 된다니까」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아니, 그러니까……」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잠깐만, 무표정으로 다가오지 말아줄래!?」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가까워!? 얼굴 가까워, 코토하!」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저기……」
코토하 「데리고 가주세요」
P 「…………네」
메구미 「결정됐네! 그리고 엘레나한테 LINE 보내자, 웃차」
P 「친가에 뭐라고 연락하면 되는 거지……」
코토하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P 「오해만 생길 것 같은데」
코토하 「괜찮아요. 어떻게 되든 제가 평생 뒷바라지 할 테니까요」
메구미 「뭐야. 그건 듣고 넘길 수 없는데. 프로듀서의 아내는 나니까」
코토하 「아직 잠정적일뿐. 승부는 지금부터야」
P 「둘 다 아니거든」
메구미 「냐하하♪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야, 프로듀서」
코토하 「지금부터는 일절 사정을 봐주지 않겠으므로, 각오해 두세요♪」
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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