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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타카네

타카네「…언젠가, 별자리와 같이」

by 기동포격 2014. 11. 13.

―― 타카네의 방

―― PM 23:40 



타카네「귀하…」 



열린 창문으로, 하늘을 봅니다. 하늘은 어둡고,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혼자서, 생각해 봅니다. 



타카네「그대로의 나…」 



언젠가, 그 분이 말씀해주셨던 말.

 


『타카네는 그대로가 좋아』 



타카네「…후훗. 그 분은 정말로 짓궂으시며, 심술쟁이이옵니다」 


타카네「…하지만…」 



저라고 해도 불안해질 때는, 있습니다.




열린 창문을 닫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타카네「오늘밤 꿈에, 귀하는 나와주실까요」 



중얼거리며, 눈을 감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귀하. 




―― 다음날

―― 765 프로덕션



타카네「좋은 아침이옵니다」달칵 


P「…」팔락, 팔락


타카네「…귀하?」뚜벅뚜벅 


P「…」팔락, 팔락


타카네「…으」 


타카네「…」꽈악, 말랑


P「아야! 누구냐~!」팟


타카네「…좋은 아침이옵니다. 귀하」부루퉁 


P「타카네잖아. 안녕. 별일이네. 타카네가 장난을 치다니」 



…이 분은 정말…. 



타카네「…눈치 채지 못한 귀하가 잘못한 것입니다」부루퉁 


P「하핫. 미안미안」쓰담쓰담


타카네「…흥. 무엇인가 어물어물 넘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쓰다듬어주시는 것이 기분이 좋으므로, 좋다고 칩시다」 


타카네「그래서,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보고 계셨습니까?」힐끗 




P「응? 아아, 이거 말이지. 너도 관계 있는 일이니까, 봐도 괜찮아」 


타카네「그럼 조금만 보도록 하겠습니다」팔락 


타카네「…」 


타카네「……」 


타카네「위안 여행…입니까?」힐끗 


P「응, 그래. 너 마지막으로 쉬었던 게 언제야?」 


타카네「…이런, 언제였을까요」 


P「그렇지? 그러니까 타카네한테 장기휴가를 주자고 생각해서 말이야」 



휴가, 입니까. 얼마만일까요. 장기휴가는. 



P「그래서 말이지, 만약 네가 괜찮다면…」 


타카네「?」 




P「그, 뭐랄까. 난 네 담당 프로듀서야」 


타카네「알고 있습니다. 그 같이 당연한 일을, 이제 와서 왜?」 


P「나랑, 어디 여행이라도 가지 않을래?」 


타카네「…이런」 



환청일까요. 귀하와 여행이라니. 

 


P「싫어?」 


타카네「…제 얼굴을, 봐주십시오」 


P「?   응」힐끗 


타카네「싫어하는 얼굴로, 보이십니까?」키득키득 


P「타카네는 어디 가고 싶어?」 


타카네「…후훗. 그렇다면 하코네 같은 곳은 어떻습니까? 느긋하게 온천을 즐긴다던가」 




P「그래그래. 리츠코랑 사장님한테는 전부 전해뒀으니까」 


타카네「이미 사전교섭은 끝내놓으셨군요? 후훗. 더 이상 도망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쿡쿡 


P「사전교섭이라니…난 나쁜놈이야?」키득


타카네「아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P「그럼 갑작스럽겠지만 넌 오늘부터 휴가야. 준비도 해야겠지? 돌아가서 여행 준비를 하면 돼」 


타카네「…귀하는?」 


P「난 여관예약이랑 업무 인수인계가 끝나면 돌아갈 거야」 


타카네「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만날지는…」 


P「아아, 그건 밤에 내가 전화를 할게. 휴대폰으로 걸면 되지?」 


타카네「괜찮습니다…후훗. 귀하와 여행이라니…내일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키득 





―― 타카네의 방



이상합니다. 남자분에게 흥미 같은 것은 없던 제가, 이렇게도 귀하와 가는 여행을 기대하다니. 



타카네「…옷은, 어떻게 하지요」드르륵 



옷장을 열고 옷을 봅니다. 저도 한 명의 여자. 호의를 가지고 있는 남자분과의 여행, 어느 정도의 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타카네「그 분은, 어떠한 모습을 해야 좋아하실까요…」 





―― 다음날 

―― 하코네 유모토



타카네「귀하! 귀하! 하코네에요! 하코네!」 


P「하핫. 하루카 흉내 내는 거야? 비슷하잖아」쓰담쓰담 


타카네「…///」부끄부끄



들떠있는 자신이 조금 이상합니다.



P「들떠있는 타카네도 귀여운걸. 새로운 매력이야」 


타카네「…부끄럽습니다」 


P「자자, 고개 숙이지 마! 모처럼 온 여행이야. 즐기자고」 


타카네「…귀하가, 나쁘신 거랍니다. 저를, 이렇게 만드는 귀하가…」소근 





―― 지고쿠다니(지옥곡)

―― AM 12:00 



타카네「…그래서 귀하? 이것은 어떠한 음식입니까?」물끄러미


P「아아, 이거 말이지? 쿠로다마고야」우물우물


타카네「기이한…. 껍질이 새까맣습니다」우물우물 


P「하지만 맛있지?」 


타카네「네. 참으로」우물우물 


P「그거 다 먹으면 여관으로 갈까」 


타카네「…후훗. 어떤 여관인지 기대되옵니다」 





―― 여관・객실안 (타카네) 

―― PM 13:00 



타카네「…후우. 조금, 지쳤습니다」풀썩 


P「잠시 쉴까. 뭣하면 지금부터 온천에 들어가도 괜찮아」 


타카네「…귀하는, 다른 방이시군요」 


P「응, 당연히 그래야지. 아이돌이랑 같은 방이라니, 여러 가지로 위험하니까 말이야」 


타카네「…저는 상관없답니다?」갸우뚱 


P「넌 자기 매력을 좀 아는 게 좋아」하아... 




타카네「그럼 저는 온천에 다녀오겠습니다」 


P「응. 푹 잠겼다 나와」 


타카네「…후훗. 다녀오겠습니다」뚜벅뚜벅



―― 드르륵. 탁



P「…」힐끗


P「갔나…」후우... 


P「타카네, 인가…」 



나는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온천 



타카네「…」첨벙

 


…무슨 생각이실까요. 저와 온 여행. 현역 아이돌과, 단 둘만의 여행.

 


타카네「…귀하…」첨벙. 보그르르



생각해봅니다. 언제부터, 신경 쓰였을까요.  


그 분의 시선, 목소리, 상냥함. 


그분을 의식하면 그 즉시 불안해집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멋진 분이시니까.




타카네「…행복한, 사람이군요. 저는」 



프로듀서와 아이돌, 그 인연. 지금은, 아직. 



타카네「…깨달아주십시오. 귀하」 



―― 



P「…」 



다시 떠올려본다. 타카네가 내 담당이 되었던 무렵을.  



P「그 무렵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좋게 말하면 어딘가 속세와 동떨어진 분위기. 

나쁘게 말하면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그것이 첫인상이었다.




P「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지…」꿀꺽



냉장고에서 꺼낸 맥주를 마시고, 생각해본다. 



P「좋아, 하는 건가. 역시」

 


타카네와 보낸 시간은, 길다. 괴로운 감정도, 기쁨의 감정도 공유하며 이어왔다.



P「이어지지 않을지도…이번만은」 


―― 


타카네「…이 마음은, 이어질까요」 


―― 


P・타카네「「하아…」」 






―― 객실안(타카네) 

―― 저녁을 먹은 후(밤) 



타카네「…잘 먹었습니다」 


P「잘 먹었습니다」 


타카네「…참으로, 맛있었습니다」 


P「응. 예약한 보람이 있었어」 


타카네「…」힐끗


P「응? 타카네? 왜 그래?」 


타카네「…어째서, 저입니까?」 


P「에?」 


타카네「…어째서, 저에게 여행을 가자 권해주셨습니까?」 


P「…」 


타카네「…」 


P「…」뚜벅뚜벅, 샥.



무거운 분위기. 그것을 환기시키기 위해 나는 커튼을 걷었다. 



P「있잖아. 타카네」 




창밖에는 도쿄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

 


P「나는 말이지,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어」 


타카네「…」 


P「시죠 타카네라고 하는 별을 어떻게 빛나게 하면 좋을지, 몰랐어」 


타카네「…」 



타카네는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어안이 벙벙한 걸까. 



P「하지만 말이지, 너랑 같이 활동을 하는 동안 나는 깨달았어」 


타카네「…무엇을?」 


P「…」 


P「여기로, 와봐」 


타카네「…」뚜벅뚜벅 




P「저 별자리, 무슨 별자리라고 하는 줄 알아?」 


타카네「…저것은 오리온자리군요. 그게, 왜?」 


P「별자리라는 건, 별 한 개로는 이을 수 없지?」 


타카네「…그렇군요」 


P「그런 거야. 요컨데」 


타카네「에?」 


P「…」 


P「그러니까 말이지. 일방통행으로는, 안 됐었어」 


타카네「…말씀하시는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P「괜찮아. 나도 잘 모르니까」 


P「…」 


타카네「…」 


타카네「…후훗. 이상한 귀하이시군요」키득키득 


타카네「…하지만」 




타카네「저렇게 몇 개의 별이 모여, 형태가 완성된다고 하면」쓱 



―― 꼬옥



타카네「…지금의 저희들은, 어떠한 모양을…하고 있을까요」꼬옥 


P「…」 


타카네「귀하」쓱


P「타카네」쓱 


P・타카네「「좋아해(합니다)」」쪽 




타카네「…드디어, 이어졌습니다. 저와, 귀하의 마음이」 


P「그래. 이어졌어. 드디어 말이지」 


타카네「…귀하는 방금 전에 저를 별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타카네「…저는 귀하의 옆에 있으니 빛나는 것입니다」꼬옥 


타카네「이렇게…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마치 별자리 같습니다」 


타카네「…그러니까 부디」 


타카네「저를 귀하의 옆에서 빛나게 해주십시오」 


타카네「지금 보이는, 별자리와 같이」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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