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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765원에 취직했다」

P「765원에 취업중」2주차 86~101일

by 기동포격 2015. 5. 24.

 - 86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172 :2 피요




 - 사무실



P「오토나시씨」 


코토리「어머, P씨. 무슨 용무라도 있으세요?」 


P「그게요……」 




1 코토리에 대해서 묻는다 

2 리츠코에 대해서 묻는다 

3 미키에 대해서 묻는다 

4 아미에 대해서 묻는다 

5 아즈사에 대해서 묻는다 

6 히비키에 대해서 묻는다 

7 마코토에 대해서 묻는다 

8 유키호에 대해서 묻는다 

9 야요이에 대해서 묻는다 

10 타카네에 대해서 묻는다 

11 치하야에 대해서 묻는다




175 :7




P「마코토의 상태는 어떤가요?」 


코토리「변함없어요. 계속 같은 주장을 하고 있어요」 


P「그런가요……」 


코토리「……이제 신경 쓰시지 않는 편이 좋아요. 리츠코씨한테 들으셨죠? 관련되지 말라고」 


P「……네」 


코토리「뒤는 저희들한테 맡기고,  P씨는 P씨의 일에 전념해주세요」 


P「…………저기」 


코토리「뭔가요?」 


P「……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마코토를 만나게 해줄 수 없나요?」 


코토리「……만나서, 어쩔 생각이시죠?」 


P「그게, 그 이후의 일이 뭔가……찝찝해서」 


코토리「……P씨는 상냥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무르세요. 그러니까 마코토가 그런 일을 하게 해버렸다……」 


P「…………」 


코토리「마코토는 당신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었어요. 이제 와서 만난다고 해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P「……그렇, 네요」 


코토리「……죄송해요. 말이 지나쳤나요?」 


P「아니요, 괜찮아요. 그럼 일 하러 가보겠습니다」 


코토리「네. 열심히 해주세요」 




P(이제 마코토랑 만나는 일은 없겠지……) 


P(하지만 마코토가 나에게 보여줬던 표정은, 정말로 모두 연기였을까……?) 


P(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아니면 내가 무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인가……?) 


P(그렇다고 한다면……마코토는 나를 원망하고 있을까……) 


P(……미안해, 마코토……)




 - 87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178 : 2 유키호




- 안뜰



P「저기, 유키호쨩」 


유키호「왜, 왜요?」 


P「구멍 밖으로 나오는 거, 무서워?」 


유키호「……네」 


P「나오면, 어떤 느낌이야?」 


유키호「그, 그게……움직이지 못하게 되요」 


P「움직이지 못하게 돼?」 


유키호「네……도망치고 싶은데 어디에도 갈 수가 없어서……근처에 구멍이 없으면,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버려요」 


P「그렇구나」 


유키호「죄, 죄송해요……저, 전 정말로 글러먹어서……」 


P「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유키호쨩도 좋아서 이렇게 된 게 아니잖아?」 


유키호「네, 넷……」 


P「괜찮아. 유키호쨩이라면 분명 고칠 수 있을 거야」 


유키호「……그럴, 까요……?」 


P「응. 그러니까 초조해 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유키호「……아, 알겠어요……여, 열심히 해볼게요」 


P「응. 나도 될 수 있는 한 도울 테니, 같이 힘내자」 


유키호「네, 넷……」




 - 88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181 : 2히비키




 - 옥상



P「후우……곧 있으면 오늘 순찰 당번도 끝나는군. 이제 남은 건 여기뿐인가」 


P(……응?) 



히비키「…………」머엉



P「별일이네. 이런 곳에 있다니」 


히비키「!?」움찔


P「여어」 


히비키「에? P? 어, 어째서 여기에……」 


P「내가 당번이라서, 여기를 잠궈야하거든」 


히비키「아,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P「무슨 일이야? 평소라면 그 시설에 있어야 할 시간이지?」 


히비키「응……」 


P「……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히비키「…………」 


P「괜찮다면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나라도 괜찮다면, 힘이 되어줄게」 


히비키「…………」 


히비키「……실은 장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어」 


P「장래? 진로 같은 거?」 


히비키「아……음, 그게 아니라…………」 


히비키「……미안.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P「에? 어, 어이!  히비키!?」 



다다닷…… 



P「……뭐야, 도대체」




 - 89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184 : 2 코토리




 - 사무실



P「오토나시씨」 


코토리「어머, P씨. 무슨 용무라도 있으세요?」 


P「그게요……」 



1 코토리에 대해서 묻는다 

2 리츠코에 대해서 묻는다 

3 미키에 대해서 묻는다 

4 아미에 대해서 묻는다 

5 아즈사에 대해서 묻는다 

6 히비키에 대해서 묻는다 

7 유키호에 대해서 묻는다 

8 야요이에 대해서 묻는다 

9 타카네에 대해서 묻는다 

10 치하야에 대해서 묻는다




186 : 4




P「오토나시씨가 아미를 대할 때, 아미는 어떤 느낌인가요?」 


코토리「보자……대체로 필요한 때만 한, 두 마디 하고 그 다음에는 무시라는 느낌이에요. 항상」 


P(역시 꽤나 다른군……) 


코토리「P씨는 그렇지 않나요?」 


P「네, 뭐……저는 비교적 평범하게 대해주고 있어요」 


코토리「헤에? 그건 또 꽤나 굉장하네요……지금까지 그런 사람은 없었어요.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요?」 


P「그, 글쎄요? 어째서일까요」 


P(마미쨩이 보이기 때문이라고는 말 못하지……잘못하면 나도 입원하는 처지가 될 거야) 


코토리「하지만 뭐, 그건 좋은 일이에요. 아미는 항상 외로워 보이니, 잘 보살펴주세요. 아시겠죠?」 


P「네, 물론이에요」




 - 90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193 : 2리츠코




 - 사무실



P「리츠코~」 


리츠코「네, 뭔가요?」 


P「저기……」 




1 딱히 없다 

2 유키호에 대해서 

3 타카네에 대해서 

4 치하야에 대해서




195 : 3




P「타카네는 왜 옥상 열쇠를 가지고 있는 거야?」 


리츠코「뭐, 본인이 원했으니깐요」 


P「본인이 원한다고 해서, 그렇게 덥석 넘겨줄 리가 없잖아?」 


리츠코「그렇습니다만……저기, 타카네가 어떤 사정에 처해있는지 알고 계세요?」 


P「기억상실이던가」 


리츠코「네. 그 타카네가,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된다고 해요. 그러니 빌려줄 수밖에 없잖아요」 


P「뭐, 말 그대로 기억을 되찾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면, 그럴지도」 


리츠코「거기에 일단 타카네는 열여덟 살인 것 같고, 저희 시설에 있는 것도 치료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보호를 위해서니까, 저희들과 똑같이 소등시간 같은 게 적용되고 있지 않아요」 


리츠코「그러니까 뭐, 괜찮으려나……하고. 악용할 것 같은 아이도 아니고, 원장님도 잘 부탁한다고 하셨으니까」 


P「흐으응」




 - 사무실



코토리「아, P씨. 원장님이 부르셨어요」 


P「에? 원장님이?」 


코토리「네. 원장실에서 기다리고 계신 것 같아요」 


P「뭐지……」




- 원장실



똑똑 



타카기「들어오게」 



달칵

 


P「실례합니다」 


타카기「오오, 자네인가」 


P「원장님. 무슨 용건으로 부르셨습니까?」 


타카기「아니,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서 말이지……자, 앉도록 하게」 


P「네」 


타카기「자네가 여기서 일한지도, 3개월 정도 되는군……시간이라는 건 참 빨리 가는 것이야」 


P「네. 그렇네요」 


타카기「시간은 상냥하면서 잔혹하지……그렇게 생각 안 하나?」 


P「아, 네……」 


타카기「이런, 미안하군. 무심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구먼……단, 아무리 시간이라 할지라도, 자네가 대하고 있는 아이들 몇 명한테는 무력하기 짝이 없어. 그건 기억해두게」 


P「……네」 


타카기「그럼 본문으로 들어가 볼까……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자네, 여기서 일하지 않겠나?」 


P「에……?」 


타카기「즉……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하는 게 아닌, 여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하지 않겠나? 그 말일세」 


타카기「사실을 말하자면 자네는 지금 아직 정식 직원이 아닐세……한마디로 말하자면 아르바이트생이지. 하지만 자네가 괜찮다고 한다면, 정식으로 고용해주겠네」 


P「…………」 


타카기「자네의 소문은 익히 듣고 있어.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더군……내가 기대한 대로일세」 


P「아니요, 그렇지는……」 


타카기「어떤가. 여기서 일해보지 않겠나?」 


P「…………」 


P「……죄송합니다. 생각할 시간을 조금 주실 수 있을까요……」 


타카기「……괜찮고말고. 하지만, 보자……10일 안에 결정해주지 않겠나」 


P「……알겠습니다」 


타카기「음. 그럼 내가 할 이야기는 여기서 끝일세. 시간을 허비하게 해서 미안하네」 


P「아닙니다……그런데 원장님」 


타카기「뭔가?」 


P「조금, 야위시지 않으셨나요?」 


타카기「! ……하하하……아무래도 평소에 다이어트를 한 보람이 있는가 보군」 


P「다이어트……인가요」 


타카기「……P군. 좋은 대답을 기대하고 있겠네」 


P「……실례합니다」 





타카기「……후후후. 시간이라는 것은, 정말로 잔혹하군……」




 - 91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00 : 3 하루카




- 바깥뜰



P「안녕, 하루카」 


하루카「안녕하세요」 


P「오늘도 같이 나가려고 왔는데……괜찮아?」 


하루카「네, 괜찮아요. 오늘은 어디로 가실 생각이시죠?」 


P「보자……」 






1 상점가 

2 영화관 

3 게임센터 

4 공원 

5 유원지 

6 노래방




202 : 유원지




 - 유원지



P「꽤나 잘 되는 것 같은걸」 


하루카「그렇네요」 


P「자, 어느 기구부터 타볼까……타고 싶은 거라도 있어?」 


하루카「딱히 없어요」 


P「그럼 일단 제트 코스트부터 타자」 


하루카「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 


하루카「『?』가 아니에요. 제 자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죠」 


P「아아, 그런가……영화관이랑은 다르게,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안 되나」 


하루카「네」 


P「그럼 열심히 기구에 매달려줘」 


하루카「왜 저만 그렇게 하드 모드에 도전해야 하는 거죠?……싫어요」 


P「으~음……그럼 귀신의 집이라도 갈까」 


하루카「에?」 


P「왜 그래?」 


하루카「……그, 그게, 생각해보세요. 저는 유령이니까 그런 곳에 가도 즐길 수 없다 생각하는데……」 


P「그래?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루카「어, 어쨌든 귀신의 집은 각하에요」 


P「……그럼 어딜 가면 되는 거야?」 


하루카「보자……커피컵 같은 건 어떤가요」 


P「그러면 내가 혼자서 커피컵을 즐기는 청년이 되어버리잖아……」 


하루카「뭘 타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만……그럼 어쩌죠? 유원지에 가자고 말을 꺼낸 건, P씨잖아요?」 


P「…………」 


하루카「…………」 


P「……어쩔 수 없지. 관람차를 타자」 


하루카「그렇네요」




 - 밤  복도 



P「……하아」 


아즈사「어머? P씨?」 


P「앗, 아즈사씨. 안녕하세요」 


아즈사「네, 안녕하세요~. 왜 그러세요? 한숨을 쉬면 행복이 도망간답니다?」 


P「아니, 조금……어라? 아즈사씨, 쇼핑 갔다오는 길이세요?」 


아즈사「네~. 아, 맞다. P씨, 술 마시세요?」 


P「에? 네, 뭐」 


아즈사「다행이다~. 그럼, 가죠」 



꽈악



P「에? 아앗!? 잠깐만요, 아즈사씨. 어디 가는 거죠!?」 


아즈사「우후훗……좋은 곳, 이랍니다~」 



질질



P「아! 알겠다! 아즈사씨, 이미 한 잔 하셨죠!」 


아즈사「우후훗♪」




- 아즈사 방



아즈사「자자, P씨. 어서오세요~♪」 


P「어디일까 생각했더니, 아즈사씨 방인가요……실례하겠습니다」 


아즈사「바로 컵 내올게요~」 


P「아, 네」 



잠시 후…… 



아즈사「여기요~」 


P「감사합니다」 


아즈사「그래서 왜 한숨을 쉬셨나요?」 


P「……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조금 고민하고 있어요」 


아즈사「앞으로의 일……말인가요?」 


P「네. 실은 원장님에게, 여기서 정식으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권유받아서……」 


아즈사「어머, 그런가요」 


P「원래는 다음 일을 찾을 때까지 잠깐 하려고 했었는데……하다보니 점점 아이들에게 애착을 가지게 되어서」 


P「……하지만 정말로 여기서 일해야 하는 걸까……그렇게 생각하게 되요. 월급은 낮고, 휴일도 없고……장래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고……」 


아즈사「그런가요……」 


P「네……죄송해요. 아즈사씨한테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죠」 


아즈사「아니요, 상관없어요」




아즈사「……저 옛날에는 이곳이 정말로 싫었어요」 


P「에……?」 


아즈사「전에 이야기했었죠? 저, 여기서 자랐다고……」 


P「네」 


아즈사「그 때 당시에는 왜 자신이 이런 곳에 있는 걸까, 계속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즈사「부모님이 없는 것이, 슬프고 괴로워서……거기에 학교에서는 바보 취급당했답니다. 『고아』라든가,『부모한테 버려진 아이』라든가……」 


P「그런가요……」 


아즈사「그런 때, 어떤 아이를 한 명 만났어요」 


아즈사「그 아이는 부모한테 버려져 여기로 온 아이였어요. 그런데 저와 달리 밝게 지내고, 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어요」 


아즈사「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그 아이가 숨어서 울고 있는 모습을 맞닥뜨렸어요……『아빠……엄마……』라며, 울고 있었어요」 


아즈사「그 모습을 보았을 때 생각했습니다.『다들 똑같구나』라고……『여기에 있는 아이는, 마음 속 어딘가에 상처를 가지고 있구나』라고……」 


아즈사「그 때, 처음으로 이곳이 멋진 곳이라 생각됐습니다. 『아아. 이곳은 마음에 상처를 받은 아이를 고쳐 주기 위한 멋진 곳이구나』……라고」 


P「…………」 


아즈사「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부정적인 생각을 그만두게 됐어요.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고쳐줄 수 있도록, 열심히 했어요」 


아즈사「여기서 밖에 일할 수 없었지만, 전 후회하지 않아요. 이곳 아이들의 상처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저에게 있어 무엇보다 기쁜 일이니까요」 


P「아즈사씨……」 


아즈사「죄송해요. 저 같은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P씨한테 참고가 안 되겠죠」 


P「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방금 그 이야기, 무척 참고가 됐습니다」 


아즈사「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아, 맞다. P씨, 마사지 해드릴까요?」 


P「헤에?」 


아즈사「피곤하실 테니, 제가 주물러 드릴게요」 


P「……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호의를 받아들일까요……」 


아즈사「네~에.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네……아, 이걸로 해주시는 건가요?」 


아즈사「에?」 


P「이거, 전동 마사지기죠?」달칵 



부우우우우웅



P「오, 움직-」 





P「컥……!?」 



풀썩




 - 92일째



P「으~음……」깜박깜박


P「…………」 


P「……응?」벌떡


아즈사「아, 일어나셨나요? 좋은 아침이에요~」 


P「으에에에에에!?」 


아즈사「어머어머, 왜 그러세요?」 


P「어, 어째서……!? 제가 왜 아즈사씨 방에……!?」 


아즈사「기억 안나세요? 어제 제 방에서 한 잔하시던 도중에 술에 완전히 취하셔서 잠드셨답니다」 


P「……그러고 보니……분명 아즈사씨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네요……」 


아즈사「제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바로 잠드셨어요」 


P「그랬나요……죄송해요. 폐를 끼쳐서」 


아즈사「아니에요♪ 그것보다 곧 아침밥이 차려지니까 드시고 가세요」 


P「아, 감사합니다」 



잠시 후…… 



P「잘 먹었습니다. 그럼 전 제 방으로 돌아갈게요」 


아즈사「알겠어요. 다녀오세요, P씨」 


P「하하하……감사합니다」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08 : 2하루카




 - 바깥뜰



P「……저기, 하루카」 


하루카「왜요?」 


P「하루카는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있구나」 


하루카「……눈치 채셨나요. 그 사실을」 


P「응」 


하루카「뭐, 그렇답니다. 저로서는 본의가 아니지만 유감스럽게도 항상 같은 옷이에요」 


P「갈아입거나 할 수 없어?」 


하루카「할 수 있으면 진작에 했을 거예요」 


P「그렇지……그럼 지금 입고 있는 그 옷은……」 


하루카「예. 아마 제가 유령이 됐을 때부터 계속 입고 있는 옷일 거예요」 


P「아마?」 


하루카「……솔직히 말해 유령이 됐을 때의 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요」 


P「헤에. 정신을 차리니 여기에 있다는 느낌이야?」 


하루카「그런 느낌……도 아니지만 말이죠. 뭐, 과거의 일 같은 아무래도 좋잖아요」 


P「…………」 


P(음?……잠깐만. 그렇다는 것은……지금 하루카가 입고 있는 옷은 계속 하루카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는 거지?) 


P(……유령이니까 더러워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하루카의 땀이나 냄새가 배……거나 하지는 않겠지만……그래도 왠지……) 


P「…………」 


하루카「……P씨? 침흐르는데요?」 


P「윽……미안」 


하루카「…………」물끄러미


P「아앗, 그만해……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마……」 


하루카「말은 그렇게 하면서 왜 기뻐 보이시는 걸까요……」




 - 93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11 : 도서실




 - 사무실



P「으~음……재밌어보이는 책은 대부분 읽어버렸군」 


P「자, 무슨 책을 읽을까……응?」 



『비언어교류 ~원숭이부터 우주인까지~』 



P「뭐야, 이거」 


P「…………」팔락 


P「…………」팔락 


P「…………」팔락  


P(……과연. 행동이나 표정……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사소통을 전혀 할 수 없는 건 아닌가……) 



잠시 후…… 



P「…………」탁


P「……의외로 도움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걸. 제목을 보고 피하지 않았던 게 정답이었을지도 몰라」




 - 93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14 : 2하루카




 - 바깥뜰



P「……하아」 


하루카「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세요?」 


P「……실은 원장님한테 여기서 정식으로 일할지 말지 정해달라는 말을 들어서 말이야……」 


하루카「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그 말씀이시네요」 


P「응」 


하루카「…………」 


P「……뭐야? 말하고 싶은 게 있는 것 같은데」 


하루카「아니요……조금 부럽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P「부러워? 고민하는 게?」 


하루카「네」 


P「왜? 딱히 즐거운 건 아닌데」 


하루카「왜냐하면 그렇게 고민한다는 것은 미래가 불안하다는 거니까……바꿔 말하면 살아있으니 고민한다는 거잖아요, 그건. 저는 할 수 없는 거예요」 


P「…………」 


하루카「괜찮아요, P씨. P씨가 어떤 선택을 한다고 해도……헤매고,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그렇게 해서 선택한 길은 분명 행복으로 이어져 있을 테니까」

 

P「하루카……」 


하루카「단지 저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계속 계셨으면 하지만 말이에요」 


P「……고마워」 


하루카「아니에요」




 - 94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20 :3 하루카




 - 바깥뜰



P「안녕, 하루카」 


하루카「안녕하세요」 


P「오늘도 같이 나가려고 왔는데……괜찮아?」 


하루카「네, 괜찮아요. 오늘은 어디로 가실 생각이시죠?」 


P「보자……」 





1 상점가 

2 영화관 

3 게임센터 

4 공원 

5 유원지 

6 노래방




222 :6




 - 노래방



하루카「또 노래방인가요」 


P「응. 싫었어?」 


하루카「아니요」 


P「그래. 그럼 노래는 뭐 부를래?」 


하루카「그럼……『I want』로」 


P「오케이」삑



~♪ 



잠시 후…… 



하루카「얼마만큼♪  불타오를까, 불타오를까, 한결같이♪」 


하루카「찾아내서♪ 날아오르자, 날아오르자. 어디까지든♪」 


P「오~」짝짝 


하루카「후우……」 


P「수고했어. 이 곡도 생전에 들었던 곡이야?」 


하루카「아니요. 이건 아니에요」 


P「헤에. 유령이 된 뒤에 들은 곡인가」 


하루카「네」 


P「흐응……어떻게 들었어?」 


하루카「방에 놓여있던, 음악이 가득 들어있던 작은 기계로 들었어요」 


P「아~, 음악 플레이어인가……응? 방이라니? 누구 방에서?」 


하루카「…………」삑 



~♪ 



P「앗, 어이」 


하루카「자요. 곡이 벌써 시작됐어요」 


P「혹시 내 방이냐!?」 


하루카「글쎄요? 어떨까요?」 


P「그리고 방금 아무렇지 않게 리모콘을 조작했고……! 큿……나중에 철저하게 파헤쳐주겠어!」 


하루카「그럼 지금 P씨가 노래할 곡을 많이 예약해둘게요」삑삑삑


P「아~!?」




 - 95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27 : 유키호




 - 안뜰



P「유키호쨩」 


유키호「아, P씨. 바로 차를……」 


P「거기에서 나와볼래?」 


유키호「……에?」 


P「거기에서 나와서, 땅에 서보자」 


유키호「……무, 무무무무리에요! 저, 저는……!」 


P「괜찮아. 딱히 밖으로 나오라는 게 아니야」 


유키호「그래도 무리에요!」 


P「……저기, 유키호쨩. 유키호쨩은 분명 구멍 안이라면 괜찮다고 했지?」 


유키호「후에……? 아, 네, 넷……일단」 


P「응. 그럼 말이야, 주위를 잠시 둘러볼래?」 


유키호「주, 주위……말인가요?」 


유키호「…………」 


유키호「에?……어라……? 차, 창문이……?」 


P「그래. 안뜰에 접한 창문 커텐을 전부 치고 왔어. 여기는 완전히 둘러싸인 구멍이야」 


유키호「구멍……?」 


P「그래. 좀 크기만 할 뿐인 구멍이야. 그러니까 괜찮지?」 


유키호「구, 구멍……여기도 구멍……」 


P「…………」 


유키호「여기도 구멍……여기도 구멍……」 


P「…………」 


유키호「구멍……구멍……구멍……」 





P「!」 


유키호「하아……하아……」 


P「힘 내! 유키호! 조금만 더!」 


유키호「윽……구멍……! ……여기도……구멍……! 구멍……! 」 



꽉 



P「!!」 



탓! 



유키호「하아, 하아……」부들부들



P「해냈다!」 


유키호「P씨……! 제, 제, 제가……! 서, 섰어요오……!」 


P「축하해……유키호쨩. 이걸로 한걸음 내딛었네」 


유키호「네!」




 - 96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30 : 3히비키




 - 입구



히비키「앗, 드디어 왔다! 왜 이리 늦었어! 본인, 10분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P「미안미안……으음. 오늘은 아르바이트 안해도 돼?」 


히비키「응. 하지만 동물들을 돌봐야하니, 너무 늦어지게는 하지 마」 


P「알고 있어. 그럼 갈까」 


히비키「앗. 그러고 보니 본인, 어디 갈 건지 못 들었어」 


P「아직 말을 안했으니까」 


히비키「어디 갈 거야?」 


P「보자……」 





1 상점가 

2 영화관 

3 게임센터

4 공원 

5 유원지

6 노래방




232 : 5




 - 유원지



왁자지껄



히비키「흐~응. 꽤나 떠들썩한걸」 


P「유원지는 처음 와봐?」 


히비키「그렇네. 그러고 보니 본인, 지금까지 유원지에서 놀아본 적이 없어」 


P「그렇구나. 그럼 신경 쓰이는 기구라던가 있으면 말해」 


히비키「으~음……뭘 탈까~」 


P「오, 저거 귀엽지 않아?」 


히비키「응? 뭐야?」 


P「봐, 저거. 팬더카」 


히비키「…………」 


P「왜 그래? 동물 좋아하잖아?」 


히비키「……본인, 고등학생인데?」 


P「그래?」 


히비키「몰랐던 거야!?」 


P「미안, 지금까지 계속……」 


히비키「중학생이라고 생각한 거야?」 


P「초등학생이라고 생각했어」 


히비키「…………」퍽


P「아야, 아프잖아」 


히비키「정말이지……그럼 처음은 저 제트 코스터를 탈래」 


P「에? 괜찮아?」 


히비키「아마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P「아니, 그게 아니라……」 


히비키「?」 


P「신장제한으로 걸리는 게……아앗, 알겠어. 알겠으니까. 아파, 아프다고」 


히비키「얍~!」




 - 97일째 



P「…………」 


P(곧 있으면 기한인가……) 


P(오늘을 포함하면 앞으로 3일……그 사이에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리츠코「어머, 별일이네요. 걱정거리라도 있으세요? P씨」 


P「뭐, 조금 말이지」 


리츠코「그런가요. 제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P「응」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43 : 1운동장




 - 운동장



P「……왠지 사람이 별로 없는걸」 


P(마코토는……뭐, 없겠지) 


「…………」턱


P「윽!」 


「아~, 미안함돠. 못봤수」 


P「……아니, 괜찮아. 다음부터 조심해」 


「……칫」뚜벅뚜벅 


P「…………」 


P(꽤나 미움받고 있군. 뭐, 어쩔 수 없나……) 


P「…………」




 - 98일째



P(앞으로……이틀 인가) 


P「하아……」 


코토리「고민하고 계신 것 같네요」 


P「오토나시씨……그야 그렇죠. 인생이 걸린 결단이니까요」 


코토리「그럴까요?」 


P「에?」 


코토리「정식으로 일한다고 해서, 딱히 그만두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딱 잘라 말해, 신경 쓰이는 여자가 있으니 여기서 일하겠다, 그렇게 결정해도 괜찮을 정도의 고민이라고 전 생각해요」 


코토리「솔직하게 말해 원장님이 왜 기한을 정했는지, 전 모르겠어요」 


P「……확실히」 


코토리「뭐, 원장님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실 지도 모르지만 말이죠……어쨌던 간에, 그다지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P「과연……」 


코토리「그럼 저도 슬슬 일을 시작할까요……그럼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도록 하죠」


P「네」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46 :2 리츠코




 - 사무실



P「리츠코~」 


리츠코「네, 뭔가요?」 


P「저기……」 




1 딱히 없다 

2 유키호에 대해서 

3 치하야에 대해서 

4 리츠코에 대해서




250 :4




P「리츠코는 왜 여기서 일하고 있는 거야?」 


리츠코「…………」 


리츠코「흠, 실은 당신과 비슷한 이유랍니다」 


P「에?」 


리츠코「제 경우에는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원장님에게 권유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뭐,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일단 일해보라고 해서」 


리츠코「……처음에는 금방 그만둘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P「……여기 있는 아이들은, 좋은 아이들뿐이니까」 


리츠코「네」 


P「……그렇구나……과연」 


리츠코「P씨는 아직 고민하고 계세요?」 


P「……응」 


리츠코「……후훗. 이유는 들을 필요도 없겠죠. 왜냐하면 당신도 이미 알고 계실 테니까」 


P「…………」 


리츠코「그러니까 말했었던 거예요. 금방 그만둘 생각이라면, 빨리 다음 일자리랑 집을 찾는 게 좋을 거라고」 


P「……아니, 그건 어떨까. 아마 그 때에는 이미 늦었었던 게 아닐까」 


리츠코「어머, 그런가요? 그건 또 굉장히 빠르시네요」 


P「그러는 리츠코는 어땠는데?」 


리츠코「……어머,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요? 슬슬 다시 일하러 가봐야겠네요」 


P「흐응~. 과연과연……」 


리츠코「……어쩔 수 없잖아요」 


P「그렇지. 그럼 나도 다시 일하러 가볼게」 


리츠코「네.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봐요」




 - 99일째



P「…………」 


P(오늘이 마지막 날……내일은, 원장님에게 보고를 해야해) 


P(…………) 


P(응. 역시, 나는……)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53 : 안뜰




 - 안뜰



P「안뜰은 의외로 사람이 없는걸」 


P「뭐, 바깥뜰이나 운동장 같이 놀 곳은 얼마든지 있고……아이들은 별로 안 오겠지」 


P「그렇기에 조용하고 좋은 장소일지도 모르겠는걸」 


P(응?……잠깐만. 그러고 보니 전에 안뜰이 어떻고 저떻고 라며 아이들이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P「보자. 분명, 7이 어떻고 저떻고 라고 했던가……? 으~음. 기억이 안 나는군」 


P「다음에 애들한테 물어볼까. 일단 지금은 여기서 점심시간을 즐기자고」 


P「…………」 


P「…………」 


P「……zzZ」




 - 100일째



P「……좋아」 


P(이미 결정했어……이제 남은 건, 원장님에게 보고하는 것뿐……) 


P「그런데 원장님은 어디 계시는 거지……원장실에 계시려나?」 



코토리「크, 큰일났어요! P씨!」 


P「응? 오토나시씨, 왜 그러세요?」 


코토리「워, 원장님이……병원에 실려 가셨데요!」 


P「네에!?」




 - 병원

 - 타카기의 병실 



삑……삑……

 


타카기「…………」 



P「워, 원장님……」 


코토리「저, 저기! 원장님의 상태는 어떤가요!?」 


「……지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기껏해야 일주일이겠지요」 


코토리「그, 그럴수가……」 


P「……혹시, 원장님은 이곳에 자주 오셨나요?」 


「네. 검사를 하러 오셨을 때는 이미 늦었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연명할 수 있게 다니시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P「그럼 원장님은 자신의 목숨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고 계셨나요……?」 


「네. 4개월 정도 전에는」 


P(4개월 전인가……내가 이곳에 오기 조금 전) 


코토리「이제 정말로, 나을 가망성은 없는 건가요……?」 


「네……유감이지만」 


P「……원장님은, 이제 눈을 못 뜨시는 건가요……?」 


「그건 모릅니다……어쩌면 뜨실지도 모릅니다만……확신을 드리지 못하겠군요」 


P「……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코토리「원장님……」




 - 사무실 



리츠코「그런……가요. 원장님이……그렇게……」 


P「……좀 더 빨리, 원장님에게 보고했어야 했어……」 


리츠코「네?」 


P「의사는 원장님이 4개월 전에 자신의 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고 있었다고 했어. 원장님은 아마 자신이 죽기 전에 내가 정직원이 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셨던 거라고 생각해……나와 이야기 할 때, 계속 시간을 신경 쓰셨으니까……」 


리츠코「……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원장님은 당신이 오기 전날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내일, 기대하고 있던 신입이 온다』」 


P(아아, 여기 처음 왔던 날에 오토나시씨한테 들은 이야기군……) 


리츠코「『머지않아 내 뒤를 이어 원장이 될 남자야. 다들, 잘 부탁하네』라고……」 


P「에?」 


리츠코「원장님은……좀 그런 사람이긴 해도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하니까요. 분명 당신한테 뭔가를 느꼈겠죠」 



P「…………」 


P(정말로……좀 더 빨리 답을 전해, 원장님을 안심시켜 드려야 했어……) 


P(모처럼 여기서 일하자고 각오를 했는데……) 



리츠코「……뭘 그렇게 어두운 표정을 지으시는 거죠?」 


P「응?」 


리츠코「지금은 근무중이에요. 좀 더 밝게 있어주세요……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답니다?」 


리츠코「원장님은, 그런 걸 바라고 계시지 않을 거예요……분명」 


P「……그렇네……고마워, 리츠코」 


리츠코「아니요……별로」 


P「그럼, 보자……바로 일하러 돌아갈게」 


리츠코「네, 그렇게 해주세요……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면, 원장님의 상태를 보러 가셔도 괜찮아요」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타카기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60 : 1 양호실




 - 양호실



아즈사「원장님이 쓰러지셨다면서요」 


P「네. 아즈사씨는 그……원장님의 병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아즈사「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P「그런가요」 


아즈사「……그 원장님이 쓰러지시다니……조금 충격이네요」 


P「그러고 보니 아즈사씨는 여기서 자라셨죠. 역시 원장님과도 오랫동안 알고 계시던 사이인가요?」 


아즈사「네. 뭐……여기에 왔을 때부터이니, 저에게 있어서도 참 오래됐네요」 


P「흐응……원장님은 옛날에 어떤 느낌이셨나요?」 


아즈사「으~음. 옛날이라고 해도 거의 20년 정도 전이니……지금이랑 그다지 차이는 없었답니다?」 


P「그런가요?」 


아즈사「네. 애초에 옛날부터 그다지 만나지 못했고 말이죠……솔직히 말해 저도 잘 몰라요」 


P「헤에……」 


P(혹시 항상 보이지 않았던 건 통원한 것뿐만이 아니라, 놀러 다녀서 그런 것도 있는 게 아닐까……?)




 - 101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타카기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63 : 2 하루카




 - 바깥뜰



하루카「헤에. 원장님이 쓰러지셨나요」 


P「별거 아닌 것 같이 말하는구나……뭐, 하루카랑은 그다지 관계없으니 어쩔 수 없나」 


하루카「네. 단 한번도 말을 나눠본 적이 없으니까」 


P「……일단 물어보는 건데, 아무 짓도 안했지?」 


하루카「무슨 의미로 말씀하시는 거죠?」 


P「아니, 앙갚음으로 죽인다던가……하지는 않지?」 


하루카「당연하잖아요. 왜 제가 말 한번 안 나눠본 사람을 죽이거나 해야……」 


P「……?  왜 그래?」 


하루카「……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쨌든, 저는 아무 짓도 안 했어요」 


P「그래. 그럼 됐어」 


하루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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