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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765원에 취직했다」

P「765원에 취업중」2주차 102~105일

by 기동포격 2015. 5. 25.

- 102 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 병원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타카기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67 : 2히비키




 - 도서실




P「오, 있군. 여어, 히비키」 


히비키「뭐야, P인가……」 


P「뭐야는 대체 뭐야」 


히비키「무슨 일이야? 무슨 용무라도 있어?」 


P「아~, 응. 저번에 진로가 어쩌고 저쩌고 했잖아? 그건 대체 뭘까, 라고 생각해서」 


히비키「그건……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잖아」 


P「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잖아. 말해줘, 힘이 되줄게」 


히비키「…………」 


히비키「……그럼 질문해도 괜찮을까?」 


P「괜찮아」 


히비키「본인이 전에 물었지? 본인이 사람 위에 설 수 있을지……그 때는 대답을 안해줬는데, 그 질문에 대답해 주지 않을래?」 


P「에? 으음……」 


P(분명 전에 이상한 책을 읽고 있었지? 인심장악이라던 제목의……그렇다는 것은 사람 위에 서고 싶은 건가) 


P(으~음……히비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건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P(히비키라고 하면……그래, 동물을 좋아하려나. 동물보호시설의 관리까지 맡고 있고……) 


P(히비기카 읽고 읽던 책에서 추측해보면, 사람 위에 설 수 있다고 말해주길 원하는 것 같아. 하지만 동물들을 대할 때의 히비키는, 사람 위가 어떻다던가 하는 느낌이 아니지……) 


히비키「…………」 


P(으~음……) 



1 설 수 있다

2 설 수 없다

3 모르겠다




269 : 1




P「설 수 있지 않을까?」 


히비키「저, 정말!?」 


P「응」 


P(골목대장 느낌……이라고는 말하지 말까) 


히비키「그, 그렇구나……에헤헤」 


P「……저기, 히비키. 왜 그렇게 그런 걸 신경쓰는 거야?」 


히비키「사람들이 본인을 다시 보게 만들고 싶어」 


P「사람들?」 


히비키「응. 고향 사람들」 


P「아아, 보자……히비키의 고향은 오키나와였던가?」 


히비키「응」 


P「흐~음……그래서?」 


히비키「?  그래서라니?」 


P「아니, 결국 뭘 고민하고 있었던 거야?」 


히비키「아아. 그건 정말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어. 진학을 할까, 취직을 할까」 


P「헤에? 히비키가 몇 살이더라?」 


히비키「열여섯 살」 


P「그럼 고1이지? 고민하기에는 너무 빠른 거 아냐?」 


히비키「사람 위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학력이 중요하잖아? 그러니까 지금 이 때 진로를 제대로 정해둬야지!」 


P「아아, 과연……?」 


P(어째서일까……철이 든 건지, 안 든 건지 잘 모르겠어. 어째서일까) 


P「……뭐, 어찌됐든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건 좋은 거야. 응원할게」 


히비키「응!」




 - 103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 병원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타카기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75 : 타카기




 - 병원

 - 타카키의 병실 



삑……삑…… 



타카기「…………」 



P「……원장님」 


P(이대로 눈을 뜨시지 않고 죽을 생각이신가요……?) 


P(저는 아직 당신에게 대답을 전하지 않았는데요……?) 


P「…………」 



코토리「……어라? P씨?」 



P「아……오토나시씨? 어째서 여기에」 


코토리「그게……저는 원장님이 쓰러지셨을 때부터 매일 여기에 오고 있어요」 


P「그런가요?」 


코토리「네. 원장님에게는……정말로 많은 신세를 졌으니까요」 


P「…………」 


코토리「……아직 하나도 돌려드리지 못했는데……이럴 수는, 없어요」 


P「……괜찮아요. 오토나시씨」 


코토리「……?」 


P「원장님은 분명 눈을 뜨실 거예요. 그 때, 전하죠……저희들의 마음을」 


코토리「……그렇네요」 


P「그럼 전 이만 시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코토리「네. 만약의 일이 일어났을 경우에는……연락드릴게요」 


P「부탁드립니다……오토나시씨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코토리「네」




 - 104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 병원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타카기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80 : 1병원




 - 병원



P「……오늘이야말로 눈을 떠주시지 않으려나……」 


P「……응?」 



드르륵



「…………」뚜벅뚜벅



P(저 사람, 방금 원장님 병실에서 나왔지?) 


P「저, 저기」 


「……뭔가?」 


P「저기, 저는 765원의 직원입니다. 실례합니다만, 원장님과 아시는 사이입니까?」 


「그렇다면」 


P「혹시 괜찮으시다면, 원장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그런 걸 들어서 어쩔 생각이지?」 


P「저는 원장님 덕분에 765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에게 매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P「하지만 제가 시설에 들어온 것은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원장님과는 별로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원장님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P「부탁드립니다! 뭐든 좋으니 원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제 인생을 바꿔준 은인에 대한 것을, 좀 더 알아두고 싶습니다!」 


「……공교롭지만 나는 바쁜 몸일세. 추억이야기를 하고 있을 틈은 없어」 


P「제, 제발……!」 


「……자네, 이름은?」 


P「에? 아……저기, P입니다」 


「……과연. 그렇군. 자네인가……」 


P「에?」 


「아니……아무것도 아닐세.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바쁜 몸이야. 자네랑 이야기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오늘은 말이지」 


P「……!」 


「그런 거다……나는 이만 실례하지」 


P「네, 넷!」 


「…………」뚜벅뚜벅


P(오늘은……이라는 것은 다음에 만났을 때……라는 의미지?) 


P(그건 그렇고 저 사람, 기운이 없어보였는데……게다가 어디서 본 것 같은……)




 - 105일째



P「자, 그럼 어쩔까」



1 배회한다(안뜰, 옥상, 식당, 양호실, 도서실, 바깥뜰, 운동장, 동물보호시설 병원 중에서 선택)


2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하루카, 히비키, 미키, 타카네, 유키호, 야요이, 아즈사, 아미, 리츠코 코토리, 타카기 중에서 선택) 


3 누군가를 거리로 데려간다(하루카, 히비키, 아즈사 중에서 선택)




285 : 1병원




 - 병원

 - 로비



「……음」 


P「앗, 안녕하십니까. 역시 와주셨군요」 


「……기다리고 있었던 건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나를」 


P「당연합니다……저기, 존함이 어떻게 되시더라」 


「가르쳐준 기억은 없다만……뭐, 됐어」 


쿠로이「나는 쿠로이 타카오다」 


P(쿠로이 타카오……? 블랙잭이라 할 것 같은걸……) 


P(그런데 이 이름도 전에 어디선가……) 


P「……아! 혹시 961 프로덕션의 쿠로이 사장님인가요!?」 


쿠로이「호오, 나에 대한 걸 알고 있나」 


P「저번에 잡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쿠로이「그런가」 


P「그래서……오늘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쿠로이「그래, 상관없지. 그런데……이런 곳에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인가?」 


P「그것도 그렇네요. 이동할까요……어디로 갈까요?」 


쿠로이「……지금 그 녀석의 병실에는 누가 있나?」 


P「원장님 병실 말인가요? 아니요, 아무도 없습니다 」 


쿠로이「그렇다면 거기서 하지. 어차피 녀석은 못 들을 테니, 상관없겠지」 


P「…………」




 - 타카기 병실



삑……삑…… 



타카기「…………」 



쿠로이「……자,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헤매긴 했다만……역시 처음부터 이야기 해야겠지」 


쿠로이「나와 타카기의 관계부터 이야기 하도록 하지」 


P「…………」 


쿠로이「일단 말해두지만 남에게 말하지 말 것」 


P「네. 알고 있습니다」 


쿠로이「흥, 과연 어떨까……자네는 아무래도 말한 걸 잊어버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말이야」 


P「윽……」 


P(부정할 수 없다는 게 괴롭다……) 


쿠로이「……뭐, 됐어. 본론으로 들어가지」 


P「네……」 



쿠로이「……나와 여기 누워있는 남자는 일찍이 아이돌의 프로듀서를 하고 있었다」 


P「프로듀서……인가요?」 


쿠로이「그래. 그것도 입사 동기였지……당시 소속되어 있던 사무소는 이제 남아있지 않지만 말이야」 


쿠로이「그 때는 나도, 이 녀석도 젊었어. 같이 일하면서 『언젠가 톱 아이돌을 이 손으로 배출해보자』……그런 꿈을 자주 이야기했지」 


쿠로이「그러던 어느 날, 우리들에게 담당 아이돌이 생겼어」 


P「각각 한명 씩?」 


쿠로이「아니, 두 사람에게 한 명이었네. 이제야 신입이라는 이름을 겨우 뗄 정도의 풋내기에게 담당 아이돌을 한명 씩 줄 만큼 사무소도 일손이 부족한 건 아니었으니까 말이야」 


쿠로이「첫 담당 아이돌……우리는 참으로 의욕이 넘쳤지. 그녀를 톱 아이돌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어」 


P「…………」




쿠로이「그런 우리들의 노력 덕분인지, 아니면 그녀의 재능 때문이었는지……아무래도 후자겠지만. 그녀는 전례가 없는 스피드로, 톱 아이돌로 향하는 과정을 밟아나갔어」 


쿠로이「하지만 우리들은 정말로 젊었어……연예계를 너무 얕잡아봤지」 


P「무슨 일이……있었던 거죠?」 


쿠로이「그래. 같은 사무소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다른 사무소에서 방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쿠로이「의상 속에 들어있던 면도칼, 이물이 혼입된 간식, 떨어지는 조명……센다면 끝이 없을 정도였던 것 같아」 


P「…………」 


쿠로이「그리고 유감스럽게도……우리들은 그걸 너무나 늦게 알아챘어」 


쿠로이「오로지 영업이나 다른 일에만 몰두하여, 가장 중요한 그녀가 보이지 않았던 거야……웃기지 않나?」 


P「아니요……그렇지 않습니다……」 


쿠로이「훗……그녀는 우리들 앞에서는 항상 미소 짓고 있었으니……더욱더 알아챌 수 없었어. 걱정을 안 끼치게 하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나 참, 정말로 쓸데없는 일을 한 거였어」 


쿠로이「그 걱정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일이기도 했는데 말이지」 


P「…………」



쿠로이「어찌됐든 우리들이 그것을 처음으로 알아챈 것은……」 



부웅 부웅



쿠로이「이런……실례하지」뚜벅뚜벅


P(휴대폰이라니? 병원 내에서 써도 되던가?) 


P(……뭐, 일단 병실에서 나갔으니 괜찮은가) 



잠시 후…… 



쿠로이「…………」뚜벅뚜벅


P「아, 끝나셨나요?」 


쿠로이「그래.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 당장 회사로 돌아가 봐야겠네. 미안하지만 오늘은 이만 실례하지」 


P「그런 가요. 그럼 다음 기회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쿠로이「그렇게 해주게」 


P「……그런데 제가 부탁드렸으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좀 그렇다 생각하지만……왜 저에게 이런 일을 이야기 해주시는 거죠?」 


쿠로이「……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단지 어쩌면……」 


쿠로이「……아니, 아무것도 아닐세. 그럼 이만」 


P「에? 아, 네」 


P(……쿠로이 사장님. 저번에 읽은 잡지에는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써 있던데……소문만큼 나쁜 사람으로는 안 보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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