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오리, 죽 다 됐어」이오리「……고마워」

P「자, 아~앙」 

이오리「……」우물우물 

Ｐ「뜨거워?」 

이오리「괜찮아……」 

Ｐ「사무소에 해열제가 있어서 가져왔어. 죽 먹고 꼭 먹도록 해」쓱 

이오리「응……」우물우물

── 

───── 

P「전부 먹었네. 잘 했어, 이오리」쓰담쓰담 

이오리「바, 바보……」 

P「약도 꼭 먹도록 해」 

이오리「알겠어……」 

P「좋아……약도 먹었으니, 이제 한숨 자고 회복되길 기다리기만 하면 돼」 

이오리「이제 괜찮아」 

P「그럴 리가 없잖아」이마 찰싹 

이오리「……///」화끈

P「봐봐. 아직 열도 있고, 얼굴도 새빨갛잖아」

이오리「알겠어……」 

P「그래」 

이오리「저기」 

P「응」 

이오리「내가 잠들면……」 

P「잠들면?」 

이오리「다른 데로 가 버릴 거야……?」

P「어디에도 가지 않아」 

이오리「진짜?」 

P「응. 진짜」 

이오리「일어났더니 옆에 아무도 없으면 싫으니까……」 

P「곁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푹 자도록 해」 

이오리「응……」

P「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말 해. 편의점 한정이지만 말이야」 

이오리「아니, 됐어」 

P「그래」 

이오리「……미안해」 

P「에?」 

이오리「사실 서류 작성 같은 걸 해야 하지……?」 

P「아, 응. 뭐, 진짜 잠시만 하면 되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마. 그리고 내일은 휴일이니까 말이야」 

이오리「……나 때문에 내일 못 쉬는 거 아냐?」 

P「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라 했잖아. 걱정하지 마라니까」 

이오리「우……으으으……미안해…… 

　　　　나 때문에……흐윽」 

P（……열 때문에 많이 약해졌나 보구나）

P「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이렇게 이오리랑 같이 있어서 기뻐」 

이오리「……정말?」 

P「응. 이오리가 요즘 바빠서 이렇게 함께 있는 것도 오랜만이고 말이야」 

이오리「나도……」 

P「응」 

이오리「나도……그」 

P「응」 

이오리「같이 있어서……기뻐」 

P「그래……」쓰담쓰담 

이오리「으응……」

이오리「……저기」 

P「응?」 

이오리「어리광 부려도 괜찮을까……?」 

P「무엇이든지, 아가씨」 

이오리「내가 잠들  때까지……손잡고 있어줄래?」 

P「그래. 계속 잡고 있을게」꽉 

이오리「고마워……」 

P「잘 자, 이오리……」 

이오리「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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