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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P「중화요리는・・・이제 싫증나」미나코「뭐, 뭐라고요~!?」

by 기동포격 2015. 2. 23.

「중화요리는・・・이제 질렸어」



텐신한을 반쯤 먹고 숟가락을 놓은 프로듀서는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포니테일을 한 소녀, 사타케 미나코는 손에 들고 있던 젓가락을 무심코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텐신한>


「거짓말・・・이시죠?」



조심조심 묻는다.



「정말이야. 이제・・・못 먹어」



프로듀서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잔혹했다.



「그럴 수가・・・그럴 수가, 대체 왜죠!?」



미나코의 목소리가 사무소 한편에 있는 넓은 식당을 가득채우며 울려퍼진다. 


프로듀서는 대답하지 않는다.


정적이 흐른다.



「・・・왜냐하면」



프로듀서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4인분 가까운 텐신한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을까 보냐아아아아!!」


「・・・데헷♪」





P「나, 엄청 노력했어. 2인분은 확실하게 먹었어」


P「하지만 최근 1년 반동안, 점심은 미나코가 만들어주는 중화요리였지? 아무리 맛있더라도 매일, 거기다 이 양이라면 역시 힘들다고・・・」


미나코「그럴 수가・・・」


P「거기에 이렇게 먹은 덕분에 내 몸무게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미나코「그, 그건 굉장히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살이 찌신 건 아니잖아요!」


P「먹은 만큼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 탓에 근육질이 됐다고!」


미나코「그, 그런 칼로리를 도망치게 하는 아까운 짓을!」


P「덕분에 저번에 어떤 대기업 사무소 아이돌이랑 만났을 때」



『와아! 혹시 럭비하시나요!? 태클 걸어봐도 괜찮아요!?』



P「라면서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길래 엄청 곤란했다고!」


미나코「아, 아하하・・・」




P「지금 분명히 말해두겠어. 당분간 중화요리는 신물이 나서 안 먹어!」


미나코「뭐, 뭐라고요~!?」


P「점심은 매일 중화요리인데다, 아침이나 저녁에도 중화요리를 먹어 하루 세끼를 중화요리로 채우는 날도 흔해!」


P「그렇게 나한테 먹이고 싶다면, 중화요리가 아니라・・・일식이나 이탈리아 요리, 아니면 프랑스 요리, 그런 걸 준비해!」


P「・・・」하아…하아…


P(말이 좀 지나쳤나?)


P「저기, 미나-「좋습니다」


P「에?」


미나코「프로듀서씨가 납득 할 수 있는 요리를 대접하면 되는 거죠?」


미나코「내일 이 시간에 다시 이곳으로 와주세요. 궁극의 요리를 대접하겠습니다」팟


P「으, 응・・・」


P(미나코는 앞치마를 망토같이 두르면서 그런 말을 남기고 밖으로 사라졌다)


_________

______

___







 - 다음날    식당



P(미나코가 말한대로, 어제랑 같은 시간에 식당으로・・・)


P(대체 무엇을 내올 것인가・・・어라?)


P「」


카나에밀리「「어서오세요!」」


P「・・・뭐, 뭐하는 거야?」


카나「미나코씨가 프로듀서씨를 이렇게 맞이하라고 하셔서」


에밀리「이렇게 지도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P「과, 과연・・・그래서 두 사람 다 전통 복장을 하고 있는 건가」


P「거기에 식당 입구가 어느새 일본식 정취가 느껴지게 되어있고・・・」


로코「그것은 로코가 미나코한테 부탁받아 Renewal 했기 때문입니다!」





P「・・・확실히 군데군데 로코다움이 보이는걸・・・하루만에 이렇게까지 완성하다니, 역시 로코인걸」쓰담쓰담


로코「에헤헤・・・」부끄부끄




카나「프로듀서씨, 빨리 들어와주세요!」


에밀리「미나코씨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P「으, 응. 알겠어」


・・・


미나코「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기다리고 있었어요♪」


미나코「자자, 이쪽에 앉아주세요!」


P「저기, 미나코. 전통 복장을 하고 있다는 건・・・」


미나코「네! 오늘은 프로듀서씨에게 일식을 대접하려고 합니다!」


미나코「어제 도전장을 받았으니, 확실히 답해보이겠어요!」


P「으, 응」


미나코「그럼 서둘러 가져올게요! 카나, 에밀리! 도와줘~!」


카나에밀리「「네~에!!」」




카나「물수건이에요! 자, 여기요!」


에밀리「그리고 차를 내왔습니다」달그락


P「고마워」


미나코「기다리셨습니다! 자, 사키즈케에요!」두둥   사키즈케 - 에피타이저


P「!」


P「이거, 전부 미나코가 만든거야?」


미나코「네! 사전 준비에서 맛내기까지 전부 제가 했습니다!」


P「굉장한걸. 전부 맛있어 보여!」


P(플레이트 형식인걸까? 한 접시 위에 몇 종류의 요리가・・・이 양이라면 여유를 가지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나코「자자, 서둘러 먹어주세요!」




P「그럼 잘 먹겠습니다」


P「여러 요리를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인걸?」


미나코「네. 그 접시에 있는 요리는 전부해서 8품이에요!」


P「우선 이걸 먹어볼까」


미나코「오! 고마도후네요! 상당한 자신작이에요!」



<고마도후>


P「냠・・・응, 맛있어!」


미나코「!・・・에헤헤, 다행이다」부끄부끄


P「향기도 좋고, 혀 끝에 닿는 맛도 매끈하고・・・놀랐어」


미나코「괜히 요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흐흥




P「이건 오시즈시?」


미나코「네! 넙치를 써서 오시즈시로 만들어봤어요!」



<넙치 오시즈시> 


P「오시즈시는 밧테라밖에 먹어본 적 없는데・・・냠」



<밧테라>


P「맛있어!」


미나코「좋아!」주먹 꽉


P「넙치를 이렇게 오시즈시로 해서 먹는 것도 맛있구나・・・그런데 뭘까, 넙치에 뭘 하기라도 했어?」


미나코「오오. 용케 눈치채셨네요. 프로듀서씨!」


미나코「실은 넙치를 어젯밤부터 다시마에 절여놨어요!」


P「과연. 맛있는걸」




꼬르르륵・・・



P「응?」


에밀리「・・・」///


카나「프로듀서씨가 맛있다, 맛있다 하니 배가 고파졌어요・・・」///


P「하하하. 그렇다면・・・자, 아~앙」


카나「와왓!・・・아, 아~앙」냠


카나「와아, 굉장히 맛있어요!」활짝


P「그렇지? 에밀리도 자, 아~앙」


에밀리「우우, 조금 상스럽지만・・・」냠


에밀리「Wow! De・・・마, 맛있어요!」


P「에밀리도 무심코 영어가 나올 정도로 맛있는 것 같은데」하하하


에밀리「아우・・・」///




미나코「그런데 프로듀서씨, 어떤가요?」팔랑팔랑


P「응?・・・아아, 옷? 잘 어울려」


미나코「후훗. 감사해요♪」


P「카나랑 에밀리도 잘 어울려」


카나에밀리「에헤헤・・・」부끄부끄


미나코「오, 다 드셨죠? 그 접시 가져갈게요」


P「응, 고마워. 이야, 정말로 맛있었어」


P「배도 충분히 부르고, 그럼 슬슬・・・」


미나코「무슨 말을 하시는 거죠? 방금 건『사키즈케』였답니다?」사키즈케 - 에피타이저


P「헤에?」


P「사키즈케, 완모노(국물요리), 야키모노(구이요리), 니모노(조림요리), 아게모노(튀김요리)・・・의 사키즈케?」


미나코「네!」


미나코「곧바로 완모노를 내오겠습니다♪」


P「」




P(미나코가 내왔던 요리는, 이른바 요정에서 나올법한 카이세키 요리였으며・・・)


P(그 다음에 완모노로서 죽순과 미역을 넣은 맑은 국이 나왔다)





P(맛있었지만, 우동 그릇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그릇의 크기가 컸다)


P(그 뒤에 오즈쿠리와 야키모노가 나왔지만 그다지 기억에 없다. 근성으로 먹은 것 같다)


P(카나와 에밀리도 상황을 파악하고 먹는 것을 도와줬지만, 시체로 변해버렸다・・・)


P(당연하지만 저녁은 먹지 않았다)


_________

______

___




 - 다음날  식당



P(어제는 큰일이었지・・・)


P(그리고 오늘도 미나코한테 불렸다)


P(부탁이니 1품, 1품의 양을 줄여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P「겉장식이 또 바뀌었는걸・・・」


로코「이번에도 로코가 Reform 했어요!」


P「그렇구나. 이야아, 로코는 대단하걸」쓰담쓰담


로코「에헤헤・・・」부끄부끄


P「오늘은 아무도 없는 걸까? 그렇다면 이대로 안에 들어・・・」


??「앗! 드디어 왔네☆」


P「응?」빙글




시호「기다렸어. 주인P님☆」


시호「에헤헤『리스토란테・사타케』에 어서오세요☆」리스토란테 - 이탈리아 요리 전문의 레스토랑





P「」


시호「자자, 빨리 안으로 들어가! 다들 기다리고 있어☆」


P「」


시호「・・・하아. 역시 이 연기는 여러 가지로 지치네요」


시호「뭘 멍하니 서 계신 건가요. 빨리 안으로 들어가 주세요」


P「으, 응・・・」


P「그리고 또 한 사람은・・・」힐끗


치하야「어, 어서오세요. 리스토란테・사타케에・・・」머뭇머뭇







P「리스토란테라는 건 이탈리아 요리인가」


치하야「저, 정말로 이런 모습을 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머뭇머뭇


P「그건 몰라도 잘 어울려서 귀엽다고 생각해. 치하야」


치하야「!」화끈


치하야「이, 일단 안으로 안내하겠습니다!!」///


P「시호도 설마『그것』을 하리라고는・・・」


시호「뭐, 미나코씨한테 메이드를 해달라 부탁받았으니까요」


시호「거기에, 상대가 변태인 프로듀서씨니까」


P「어, 엄한걸・・・」


P「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시호가 자발적으로 해준 건 의외였어」


시호「!!・・・그, 그건!!」


P「게다가 란도셀까지 매고 있고」


시호「그, 그건 연기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P「뭐, 평범한 메이드를 하고 있는 시호라도 귀엽지만 말이야」


시호「우우・・・」///




미나코「드디어 오셨네요. 프로듀서씨! 기다리고 있었어요♪」


P「부탁이니까 어제 같은 비정상적인 양은 좀 봐줘」


미나코「안심해주세요. 1품, 1품의 양은 줄였으니까요」


미나코「그리고 오늘의 메뉴에요! 이렇게 메뉴가 먼저 나오는 게 안심되시죠?」


P「오오, 확실히」팔락


P(오늘도 코스요리지만・・・보기에는 일반적인 이탈리아 요리 가게의 메뉴랑 똑같으려나?)


P(오오, 파스타랑 고기 요리는 선택할 수 있는 건가. 여러 가지 종류가 쓰여있는걸)


치하야「저기, 시호」소곤소곤


시호「왜요? 치하야씨」소곤소곤


치하야「어제는 요리가 얼마정도 나왔어?」


시호「실제로 나온 양은 모르지만, 어제 도왔던 카나가・・・」



카나『이제 못 먹어요・・・생선회에 구이에 조리에 튀김에 밥 ・・・』



시호「그렇게 소파에 누워서 헛소리를・・・」


치하야「어, 얼마나 먹인 거야・・・」




미나코「일단은 안티파스티에요!」달그락  안티파스티 - 에피타이저


P「오, 맛있어 보이는걸」


P(거기에 양도 적당해! 이거라면 괜찮을지도)


미나코「오른쪽부터 프로시우토, 카프레제, 그리고 유채꽃을 조금 어레인지 한 거예요!」



<프로시우토>



<카프레제>



<유채꽃>


P「잘 먹겠습니다・・・냠」


P「으음, 맛있어!」


P「카프레제도 맛있는걸. 토마토가 지금은 철이 아닌데도, 이상한 맛이나 향이 없고」


미나코「에헤헤. 그걸 눈치채 주시다니 기쁘네요! 인맥 덕분에 이 시기치고는 좋은 것을 살 수 있었어요!♪」


P「마지막은 이 유채꽃・・・으음, 이것도 맛있는걸!」


미나코「콩소메에 살짝 데친후, 올리브 오일에 하룻밤 담가뒀답니다」




치하야「그릇, 걷겠습니다」쓱


P「고마워」


P「오늘 이 느낌이라면, 양도 적당히 괜찮은걸」


시호「어제 같이는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P「응」


P(그럼 다음 파스타는 뭘로・・・)


미나코「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푸타네스카에요!」달그락



<푸타네스카>


P「고, 고마워・・・어라? 파스타는 분명・・・」


미나코「아앗, 죄송해요! 아까 토마토가 맛있다고 하셔서, 무심코 토마토를 사용한 파스타를 내왔어요!」


P「아아, 그런 건가・・・」후우



미나코「다음 파스타는, 원하시는 차례대로 내올게요!」


치하야(다음?)


시호(차례?)


P「・・・저, 저기, 미나코. 메뉴에는 다섯 종류의 파스타가 있는데, 나는 몇 종류를 고르면 되는 거야?」


미나코「골라?・・・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건 전부 코스 요리 안에 들어가는 거랍니다?」


P「」


미나코「물론 그 뒤에 나올 메인 요리도 닭이랑 돼지, 소, 생선 전부 내올 거니까, 기대하고 계셔주세요!」반짝반짝


P「」


치하야시호「」


P(그 뒤에 나온 파스타는 페페론치노에 까르보나라, 페스카토레, 그 다음은・・・뭐였더라)



<페페론치노>



<까르보나라>



<페스카토레>


P(도중에 치하야랑 시호도 참전했지만・・・원래 음식을 적게 먹는 두 사람은 곧바로 다운당했다)


P(맞다, 그거였다. 마지막 파스타는「칼리오스트로 풍」미트볼 스파게티 곱빼기・・・)


P(당연히 저녁은 한입도 먹지 않았다)




<칼리오스트로 미트볼 스파게티>





 - 다음날  식당



P「또 여기에 오고 말았다・・・」


P(그것보다 계속 여기 오는 나도 참 못말릴 놈이군)


P(미나코가 해주는 요리는 정말로 맛있지・・・양만 신경 안 쓴다면)


P「그러고 보니 오늘은 아무 장식도 안 돼 있는 걸」


로코「미나코가 오늘은 No Need 라고 해서・・・」추욱


P「가끔은 휴식도 필요하니까. 훌륭해」쓰담쓰담


로코「에헤헤・・・」부끄부끄


P「일단 안으로 들어갈까」




P「음, 나무랄 데 없는 아이돌들도 앉아있는걸」


P「시즈카, 나오. 여기 앉아도 괜찮아?」


나오「와앗, 프로듀서씨!」


시즈카「네. 상관없습니다」






미나코「앗, 프로듀서씨도 오셨네요! 나오, 시즈카도 좀 있으면 다 되니까 기다려줘!」


시즈카「네」나오「네~에!」


P「에? 너희들도 먹는 거야?」


시즈카「네. 먹는답니다」


미나코「기다렸지! 시즈카는 야끼우동! 나오는 오코노미야끼에 니쿠쟈가!」쾅!


시즈카「감사합니다!」


미나코「니쿠쟈가는 소고기니까!」


나오「와아! 미나코, 고맙데이!」



<야끼우동>



<오코노미야끼>



<소고기 니쿠쟈가>


미나코「프로듀서씨는 어떻게 하실래요?」


P「보자・・・그럼 나도 야끼우동으로 할까」


미나코「알겠습니다!」


P「그런데 두 사람 다 그 양, 전부 먹을 수 있는 거야・・・?」


시즈카「그건 당연합니다. 우동이니까요」정색


나오「내가 오코노미야끼를 얼마나 좋하는데예~」


시즈카나오「「잘먹겠습니다!」」


P「역시라고 해야 할까・・・」


P(오토노미야끼, 배달 피자 L 사이즈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P(그런데・・・)힐끗


시즈카「・・・」후루룩


나오「・・・」우물우물


P(아까부터 거의 말없이 묵묵히 먹고 있다・・・)


P(가끔 황홀한 표정을 짓거나 하면서・・・귀여워)


미나코「자요! 프로듀서씨, 야끼우동 나왔습니다!」달그락


P「응. 고, 고마워・・・」


P「저, 저기, 미나코. 시즈카가 먹고 있는 야끼우동이랑 양이 다른 것 같은데・・・」


미나코「시즈카랑 나오가 먹고 있는 건 레이디 사이즈이기 때문이에요!」


미나코「아! 혹시 곱빼기 쪽이 좋았나요?」


P「아니요. 괜찮습니다」




P「양은 그렇다 치더라도 변함없이 맛있어 보이는걸・・・오, 달걀 프라이가 위에 올려져있군」


P「잘먹겠습니다」후루룩


P「・・・으음, 이거 맛있는걸!」


P「야끼우동이라고 해서 소스가 듬뿍일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꽤나 담박하잖아」


P「거기에 이 후리카게 같은 것이 좋은 느낌으로 맛을 내고 있어・・・뭐야, 이건?」


미나코「그건 말이죠, 어분이에요!」어분 - 생선을 말려서 빻은 가루


미나코「고쿠라의 야끼우동을 이미지해서 만들어봤어요! 사바부시를 쓰거나 달걀 프라이를 얹은 것이 특징이에요!」사바부시 - 고등어로 만든 값싼 가츠오부시



<고쿠라 야끼우동>


P「고쿠라는 후쿠오카현의 거기지? 헤에, 이런 느낌이구나」


미나코「고쿠라의 야끼우동이 전부 어분을 쓰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저번에 고쿠라에서 먹은 우동체인점에서는 쓰길래 넣어봤어요!」




나오「헤에. 뭔가 맛있어 뵈이네예」물끄러미


P「한 입 먹어볼래?」


나오「그래도 괜찮습니꺼!? 감사합니더!」


P「자, 아~앙」


나오「아~앙・・・응! 윽수로 맛있데이!」


나오「야끼우동도 끝내주네! 프로듀서씨도 니쿠쟈가, 함 드시보일랍니꺼?」


P「그럼 한 입 먹어볼까」


나오「자, 아~앙」


P「냠・・・응, 맛있어」


나오「에헤헤, 그치예? 이야아, 미나코는 천재네!」


P「정말로 요리를 잘 해」응응


미나코「정말? 에헤헤, 기쁜걸」부끄부끄




시즈카「자, 잠깐만요, 나오씨. 뭐하시는 거죠!」


나오「뭐라니, 맛있어 보이니께・・・」


시즈카「그렇다면 제 야끼우동을 드시면 되잖아요!」


나오「그치만 프로듀서씨가 양이 더 많고, 만든지 을마 안 되갖고 따땃하다 아이가」


시즈카「확실히 그렇지만・・・」크으윽


시즈카「프로듀서도 프로듀서에요! 나오씨도 저희들과 똑같은 아이돌이에요!」


시즈카「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관계이니, 좀 더 생각을 해주세요!」


시즈카「『아~앙』이라니・・・」


P「미, 미안・・・」


시즈카「조금 부러웠고・・・」소곤


P「응?」


나오「흐응?」히죽히죽


시즈카「~~~윽!!」화끈


P(최근 2일간 위가 꽤 단련된 거겠지. 나는 야끼우동을 모조리 먹어치웠다)


미나코『엇! 다 드셨네요? 다음은 뭘로 드실래요? 아니면 한 그릇 더 드실래요?』


P(라고 미나코가 말했지만, 전력으로 거절했다)


_________

______

___




 - 다음날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나코「・・・으으」추욱


세리카「어라? 미나코씨. 왜 그러세요?」


유리코「프로듀서씨가 촬영을 하는데 따라가셔서・・・」


안나「그래서, 프로듀서씨한테, 점심을 못 만들어 드려서・・・침울해 하고 있어・・・」


세리카「그랬나요・・・그런데 아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괜찮을까요?」


유리코「아, 정말이네. 분명 오늘은 히나타랑・・・」


안나「거기에 야외촬영・・・오늘은 춥기도 하고, 걱정이네・・・」


세리카「그렇네요・・・」


유리코「・・・응」



・・・


다다닷  벌컥



P「후우, 굉장한 비였지!」


히나타「그렇네. 춥기도 하니 이른바 빙우(氷雨)라는 걸까」


P「가끔 진눈깨비가 돼서 내렸고, 밤에는 눈이 될지도」


히나타「프로듀서, 고마워. 코트, 비옷대신 써줘서」


코토리「어서오세요・・・프로듀서씨, 흠뻑 젖었는데 괜찮으세요?」


P「괜찮아요. 애초에 제가 우산을 잊고 간 게 잘못이니까요. 히나타가 감기에 걸리는 게 더욱 곤란하니까요」쓰담쓰담


히나타「・・・///」화끈


코토리「그렇다 해도 좋지 않아요! 타월 가져올 테니, 바로 닦아주세요!」




 - 다음날



달칵



미나코「안녕하세요!」


코토리「네・・・네, 알겠습니다」


코토리「아니요!・・・프로듀서씨는 푹 쉬어주세요. 아시겠죠? 네, 그럼」달칵


미나코「프로듀서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코토리「감기에 걸려서 오늘은 쉬신다는 것 같아」


미나코「에에!?」


코토리「어제 추운데 비 때문에 흠뻑 젖었으니,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지도」


코토리「상당히 괴로우신 것 같았어・・・빨리 나으시면 좋겠는데・・・」


미나코「・・・」


미나코「!」팅!


미나코「저기, 코토리씨!・・・」




 - P네 집



P「콜록콜록・・・열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걸・・・」


P「요구르트 같은 걸로는 식욕도 그다지 안 생기고・・・」


P「・・・다들 괜찮을까」



찰칵찰칵  달칵



P「응?」


미나코「아, 안녕하세요~」


P「미, 미나코!?」벌떡


미나코「와앗! 프로듀서씨, 일어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불에 누워계세요!」


P「하, 하지만・・・어째서 우리 집에?」


미나코「프로듀서씨가 감기에 걸리셨다 들어서, 아마 별로 드시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


P「집에는 어떻게?」


미나코「코토리씨한테 이야기 했더니 열쇠를 주셨어요」


P「열쇠・・・아아, 긴급용으로 사무소에 비치해둔 그건가」




미나코「그래서 밥은 챙겨드시고 계세요?」


P「솔직히 말해서 별로 안 먹었어・・・」


미나코「그럴 거라 생각해 죽을 끓여왔어요」


P「그래서 아까부터 좋은 냄새가 났구나」


미나코「드실래요?」


P「응. 죽이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먹을게」


P「거기에 모처럼 만들어줬으니까」


미나코「네♪」방긋




미나코「・・・오래 기다리셨죠!」달그락


P「오오, 맛있어 보이는데」


미나코「그럼 이대로는 뜨거울 테니까・・・후우~」


미나코「자, 아~앙」쓱


P「・・・」


미나코「왜, 왜 그러세요?」


P「아니,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미나코「그, 그저께 나오도 해줬던 거잖아요!」


P「그 때는 무심코 기세로・・・」


미나코「정말이지・・・나도 부끄러운데・・・///」중얼중얼




미나코「자, 드세요!」쓱


P「・・・아, 아~앙」냠


P「응. 맛있어」


미나코「!・・・다행이에요, 에헤헤」활짝


P「뭐지, 보통 죽이랑 좀 다른데?」


미나코「네, 중화죽이에요! 생쌀을 중화 국물에 넣고 끓인 거랍니다」





미나코「그러니 영양만점! 감기에는 안성맞춤이에요!」


미나코「한 입 더 어떠세요? 자, 아~앙」


P「아~앙・・・이거라면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나코「많이 먹어서, 영양으로 감기를 치료하죠!」




P「・・・저기 말이야」


미나코「왜 그러세요?」


P「미안해. 모처럼 항상 만들어주는데『중화요리는 이제 질렸어』같은 말을 해서」


미나코「에?・・・아아, 그거 말인가요? 괜찮아요!」


미나코「전 프로듀서씨가 드시는 모습을 보면 기뻐요」


미나코「프로듀서씨, 마지막에는 항상 다 드셔주시잖아요. 그게 기뻐서 무심코 많이 만들어서・・・」


미나코「저도 항상 많이 만들어서 프로듀서씨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으니까요」아하하


P「그렇지 않아. 양은 분명 많지만 맛있는데다, 무엇보다도 미나코가 열심히 만들어준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미나코「후훗♪ 그렇답니다. 사람들 전부한테 먹일 생각으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P「그걸 들으니, 전에 내가 한 발언이 가령 농담이라 할지라도 부끄러워서・・・」


미나코「아, 정말! 제가 괜찮다고 하잖아요」


미나코「그런 말을 하시면, 이제 프로듀서씨한테는 요리 안 해드릴 거예요!」휙




P「미, 미안・・・」


미나코「후훗. 농담이에요♪」


미나코「만약 제가 만든 중화 요리가 드시고 싶어지시면, 언제라도 말씀해주세요. 바로 만들어 드릴 테니까!」


P「응. 약속할게」


P「어쩔까. 한 그릇 더 먹을까・・・」


미나코「말만하지 말고 먹죠! 질냄비에 끓여서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달그락


P「아니, 아무리 그래도 전부는 무리. 환자이고」


미나코「그렇네요~」아하하


P「남은 죽은 놔둬. 내일 아침으로라도 먹을 테니까」


P「뭣보다, 전부 먹고 싶으니까」


미나코「네!」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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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칠 후  765 프로덕션 사무소



P「・・・」타닥타닥


P「・・・중화요리가 먹고 싶은데」오도카니


P「・・・」타닥타닥



똑똑



P「・・・응?」빙글


미나코「프로듀서씨.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반짝반짝


P「・・・헤에?」


미나코「프로듀서씨 좀 빌려갈게요!」꽈악


P「에에!? 잠깐!」질질




P「갑자기 식당에 끌려와도 곤란한데・・・아직 점심시간도 아니고・・・」


미나코「하지만 방금 전에 말씀하셨죠?『중화 요리가 먹고 싶어』라고!」


미나코「그 말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만들어 드릴게요!!」


P「으, 응・・・」


미나코「벌써 만들어놨지만요!!」


미나코「자! 칠리 새우랑 친쟈오로스랑 회과육, 볶음밥에 우육면이에요!!」쿵!!



<칠리새우>



<친챠오로스>



<회과육>


<볶음밥>



<우육면>



P「어, 엄청난 양・・・」


P「・・・나도 남자야. 전부 먹어주겠어!」우걱우걱


미나코「오옷! 먹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P「역시 맛있는걸」우물우물


미나코「한 그릇이든 뭐든 말씀해주세요」에헤헤


P「・・・역시 미나코가 하는 요리 중에 제일 맛있는 건 중화요리야」


미나코「!・・・저, 정말인가요!?」


P「응」


미나코「그럼, 그・・・제가 만든 요리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하시는 건 뭔가요?」


P「맛있었던 거? 으~음, 전부 맛있는데 말이지・・・」


P「굳이 말하자면・・・중화죽이려나」


미나코「헤에?」


P「그거 있잖아, 감기 걸렸을 때 먹여줬던거」


P「이제 몸이 약해졌을 때는, 그 죽을 먹고 싶을 정도야」


미나코「!!」




미나코「・・・」


P「미나코, 왜 그래?」


미나코「・・・」화끈


미나코「왓호~이!!」벌떡


P「!?」



다다닷 벌컥



P「・・・」


P「뭐, 뭐였지・・・?」




미나코「・・・하아・・・하아」


미나코「~~~으윽!!」펑


미나코(설마 중화죽이라고 말씀해주시다니・・・)


미나코(중화죽은 쌀을 생쌀부터 시작해 정성들여 짓는 거니까, 만드는데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요리・・・)


미나코(그러니 만드는 상대에게 애정을 담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요리랍니다)


미나코(그런 요리를 제일 맛있다고 해주시다니・・・)


미나코「에헤헤・・・」


미나코「프로듀서씨, 그런 말씀을 한 이상 각오해 주세요」


미나코「앞으로도 밥을 잔~뜩 만들어 드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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