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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치하야

P「치하야는 결혼 못할 것 같죠?」 치하야「……」

by 기동포격 2014. 8. 26.

코토리「왜,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 갑자기」 


P「아니, 문득 생각이 나서요. 치하야는 결혼 못할 것 같은데, 하고」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





코토리「그럴 리가 없잖아요. 아이돌이라는 점을 제외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치하야는 예쁜데다가, 스타일도 좋고, 성실하고……」 


P「분명 예쁘기는 하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그 녀석 별로 웃지를 않잖아요?」 


코토리「확실히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P「하루카나 야요이같이 항상 방글방글 웃어달라는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키호 같이 명랑하게 있어주는 편이 좋다니까요」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이렇게 보여도, 예전보다는 밝아졌다고 생각하는데……」





P「스타일이 좋다고 하면 듣기에는 좋지만, 그 녀석 72 잖아요」 


코토리「잠시만요. 치하야도 그건 신경 쓰고 있으니까」 


P「거기다 키랑 허리를 고려하면, 그 녀석의 가슴 컵은 AA에요. AA」 


P「게다가 그 식생활 탓에 가슴 이외에도 볼만한 데가 없어요」 


P「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곧 부러져버릴 것 같다고요」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납작


치하야「……큿」




P「코토리씨. 남자가 아내인 여성에게 요구하는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코토리「……자주 듣는 걸로는 집안일, 요리, 애교…………밤일이라든지」 


P「그럼 그중에서 치하야가 할 수 있는 건?」 


코토리「에에~, 보자……집안일은 혼자 살고 있으니, 거의 다 할 수 있겠죠」 


코토리「요리는……요즘 하루카가 가르치고 있는데, 어떠려나……」 


P「하루카가 말하길『중학교 가정과 레벨에 간신히 걸치는 수준』이라고 해요」 


P「다음으로 애교.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그다지 웃지 않는데다가, 기본적으로 무표정」 


P「노래이외에는 흥미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화도 억지로 짜내면서 해야한다고요」 


코토리「하, 하지만 사무소에서는 다른 아이들이랑 평범하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P「그건 그 녀석들이 치하야랑 항상 함께 있어서, 치하야가 이야기하는 방식을 마스터하고 있으니 그런 거예요」 


P「밤일에 대해서 말해보죠. 그 녀석은 애초에 그런 걸 모르는 것 같고, 방금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그 몸에 흥분 할 수 있는 인간은 정말 희귀하겠죠」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훌쩍





P「반대로 결혼했다하더라도『부부라고 해서 그런 걸 꼭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겠죠』같은 말을 할 것 같고」 


P「정말로 좋아하고 있는지 모르게 될 것 같아요」 


코토리(이렇게까지 말하다니……사실은 치하야를 싫어하는 걸까……) 


코토리(하지만 메인으로 프로듀스하고 있는 건 치하야……대체 어떻게 된 거야……)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프로듀서는 날 싫어했던 거네……) 


치하야(……돌아가자. 오늘은 보컬 레슨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기분으로는 무리야)





P「그 밖에도……인데다……더욱더…………」 


코토리(……앞일을 위해서라도 직접 물어보는 게 좋겠네. 다행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고) 


코토리「프로듀서씨」 


P「뭐죠?」 


코토리「치하야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싫어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해주세요……) 


치하야(그래야 체념할 수 있을 테니……) 






P「에?……꼭 말해야하나요……」 


코토리「부탁드려요. 사무소랑 치하야, 프로듀서씨를 위해서라도」 


P「……하아…………」 


P「그럼 비밀로 해주세요」 


코토리「알겠습니다(만약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리츠코씨에게 상담해서……)」 


P「사랑합니다」 


코토리「그렇나요. 역시 싫……에!?」 







- 사무소 입구 앞



치하야(역시 프로듀서는 나를 사랑……에!?) 


치하야(잘못들은게 아니지!? 방금「사랑합니다」라고……) 







P「『에?』는 대체 뭔가요,『에?』는. 치하야는 그렇게나 매력적인데」 


코토리「그치만……프로듀서씨는 계속 치하야를 욕하기만 했으니까 틀림없이 싫어한다고……」 


P「무슨 말을 하시는 거죠?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 거지만, 언젠가 프러포즈 할 생각이에요」 


코토리「피요!?」



치하야(프, 프러포즈!? 프러포즈라는 건 그거지? 결혼 신청. 영어의 ”제안하다” 라는 의미가 아닌 거지!?)





코토리「그럼 방금은 어째서 그렇게 악담을 주절주절……」 


P「불안해요」 


코토리「불안?」 


P「그 녀석을 제일 가까이서 지켜보고, 제일 많이 보고 있는 건 저에요. 그래서 전 그 녀석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P「그렇기에 반대로……뭐라고 해야 할까요. 그……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게 아닐까, 걱정이라서……」 


코토리「으으음, 즉……」 


P「……네, 그래요! 질투하는 거예요!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모르는데다,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질투를 하고 있는 거라고요!!」 


P「일부러 악담을 해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P「그치만 그렇게나 귀엽다고요. 그렇게나 씩씩하고 부지런하게 한 가지 일에 전념을 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녀석을 적어도 전 본적이 없어요」 


P「72에 AA가 어때서. 큰 편이 우수한 거라고 누가 정했는데」 


P「누가 무표정이라는 거야. 얼굴에 드러내지 않을 뿐, 뒤에서는 얼마나 주위를 염려하고 있는데. 니들이 알어!?」 


P「요리 좀 못하면 어때. 마치 여성은 요리를 당연히 할 줄 알아야한다는 듯 말하고. 자기가 만들어 준다는 생각은 안하는 거야?」 


P「오토나시씨. 저는 말이죠, 치하야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요」 


P「누구보다 강하면서도 누구보다 약한 그 녀석을, 저는 평생 격려하고 지지해주고 싶어요」 




치하야「우우……훌쩍……흑」 


하루카「치, 치하야? 무슨 일이야!?」




코토리「그런 걸……」 


P「하아……아, 오토나시씨. 방금 말한 건 부디 비밀로」 



쾅!!



하루카「프, 프로듀서씨! 치하야가 입구 앞에서 울고 있어서, 일단 안으로 데려왔는데요」 


치하야「하루카, 난 괜찮으니까 지금은――」 


P「치하야! 무슨 일이야, 대체」 


치하야「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로 괜찮으니까 /////」 


P「치하야, 나한테 이야기 해줘. 나는 네 프로듀서니까」꽈악 


치하야(프로듀서! 얼굴이 가까워요!///) 


코토리(새빨간 얼굴. 이 타이밍……그러고 보니 오늘 레슨은 딱 이 시간쯤이었을 터) 


코토리(그리고 이 반응……이건……) 


코토리「……치하야. 혹시, 들었어?」 


치하야「아, 아니요! 아무것도 못들었어요!」당황


코토리「……다 들은 것 같아요. 프로듀서씨」 


P「……Oh……」 


치하야「…………//////」 


하루카「에? 에? 무슨 일인가요? 전 전혀 모르겠는데……?」 


코토리「하루카를 데리고 잠시 쇼핑을 다녀올게요. 그 사이에 이야기 해두세요」 


P「……감사합니다」 


하루카「저기, 전 아직도 상황을 모르겠는데……잠깐만요. 아파요, 코토리씨! 제 발로 걸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잡아당기지 마세요」








P「……치하야」 


치하야「아, 네//」 


P「난 널 좋아해. 아이돌인 키사라기 치하야가 아니라, 한 명의 여성으로서 사랑해」 


P「넌 어떻게 생각해?」 


치하야「저……저도……」 


치하야「……저도 프로듀서를……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남성으로서……좋아해요……」 


치하야「…………처음에는 대체 뭐하는 사람이냐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치하야「음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와 관련 된 일은 가져오지 않고. 게다가 몇 번이나 싫다고 해도 비쥬얼과 관련 된 일을 가져오고……」



치하야「하지만 그렇게 해서 지명도가 오르고, 노래와 관련된 일도 증가하고……지금 와서는 A랭크에요」 


치하야「저번 라이브도……그렇게나……훌쩍……많은 사람이 와줘서……」


치하야「제 노래를……들어……흑……줘서…………」 


치하야「전부……전부…………프로듀서……덕분에……」 


P「……치하야」꼬옥


치하야「우우……우우우우우우……」 


P「나는 단지 무대를 준비했을 뿐이야. 사람들을 모은 건, 네 힘이야」 


치하야「우우……프로……듀서……」 


P「……」쓰담쓰담


치하야「……프로듀서……저에게 새로운 무대를 준비해주세요」 


치하야「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아닌……여자로서의, 최고의 무대를 준비해주세요……」 




P「……응. 약속할게」 


P「하지만 넌 지금 아이돌이야……그건, 알고 있겠지?」 


치하야「……네…………」 


P「네가 톱 아이돌이 되고, 가수가 됐을 때」 


P「무대는 그 때로 예약해 둔다……는 건 안 될까?」 


치하야「……알겠습니다」 


치하야「저, 열심히 할 테니까……」 


P「어이어이. 결혼만을 위해 열심히 하는 치하야를 나는 좋아하지 않아」 


치하야「후훗. 알고 있어요」 


치하야「지금의 목표는 물론 톱 아이돌이에요. 무대는, 그 덤이고요」 


P「덤인가……치하야에게 있어 나와 하는 결혼은 덤이었구나……」 


치하야「에? 아니, 그게, 결코 그런 의미는」허둥지둥 


P「……풉」 


치하야「아, 노, 놀리신거죠!!」 


P「하하하하하. 치하야는 정말 귀엽구나」 


치하야「정말……//」




코토리「저기~……이제 됐나요?」 


P「아, 죄송해요. 이제 됐습니다」 


코토리「하아……걱정하면서 돌아오니 알콩달콩거리고 있고……」중얼중얼 


코토리「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P「치하야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목표를 달성 했을 때, 포상으로 무대를 하나 준비한다는 걸로」 


코토리「그런가요……식을 올릴 때는 불러주세요」 


P「그것보다 먼저 오토나시씨의 식을-」 


코토리「무슨 말씀하셨나요?」 


P「아니요. 아무것도」 




하루카「치~하야」찰싹 


치하야「앗, 하루카」 


하루카「코토리씨에게서 들었어. 축하해」 


치하야「고마워. 그리고……미안해」 


하루카「무슨 말이야?」 


하루카「나에게 있어 소중한 두 사람이 행복해지는 거야. 슬픔 따윈……훌쩍」 


치하야「……오늘은 나도 스케줄이 오전에 끝나니까, 우리 집에 오도록 해」 


하루카「응……고마워……」 


치하야「괜찮아……그것보다」 


미키「허니! 좋은 아침이야!」 


치하야「성가신 최종보스가 남아있어」 




미키「허니! 어제 멋진 까페를 찾은 거야! 같이 가자!」 


P「안 돼. 나는 오늘도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려야해. 까페 같은 곳을 갔다간 일이 끝나질 않아」 


미키「괜찮은 거야. 허니는 업무의 신이니까, 바로 끝나는 거야! 응? 가자~」꼬옥


치하야「……」움찔


P「에이잉. 몸 누르지 마! 넌 아이돌로서의 자각을-」 


치하야「미키, 떨어지도록 해」쭈욱 


미키「우왓. 대, 대체 뭐야. 치하야씨」 


치하야「자, 잘 생각해봐. 미키는 아이돌인데다가, 프로듀서도 곤란해 하고 있으니까……」 


미키「으~. 치하야씨. 치하야씨가 허니의 여자친구도 아니니, 치하야씨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지, 지금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P「야, 치하야!」 


치하야「에……앗……」 


미키「에, 에? 지금은? 무슨 의미야?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거야!」 


P「어, 어이, 치하야! 슬슬 가지 않으면 레슨 지각할 거야!」 


치하야「아, 정말이네요. 서두르지 않으면 늦겠네요!」 


P「보자, 늦겠는걸. 좋아, 데려다 줄게!」 


치하야「감사합니다! 먼저 차에 가있을게요!」 


P「오우! 그럼, 미키. 나중에 또 보자!」 


미키「아, 도망치지 마! 설명해라는 거야!」 



fin 







http://seiga.nicovideo.jp/seiga/im2876467




















【결혼식】 



P「쓰읍……하아……」 


치하야「괜찮으세요? 아까부터 계속 심호흡을 하고 계신데」 


P「난 너희랑은 틀려서 사람들 앞에 나선 적이 별로 없거든……긴장하는 게 당연하지」 


P「치하야는 역시 침착해 보이는 걸」 


치하야「……그렇게 보이세요?」 


P「……손, 떨고 있네」 


치하야「……이렇게 긴장하는 건, 오랜만이에요」 


치하야「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줘야 할지도 모르는데」 


치하야「이래서야, 안 되겠네요……」 


P「……무슨 말을 하는 거야」꼬옥


P「앞으로는 내가……아니」 


P「넌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언제라도 모두가 널 지지해줄거야」 


P「물론, 가장 가까이서 지지해 주는 건 나지만 말이지」 


치하야「……후훗……떨면서 그런 말씀을 하셔도, 설득력이 없는데요?」 


P「시꺼//」 




그럼 신랑신부가 입장하겠습니다.




치하야「자, 가요. 프로듀…………P씨 //」 


P「아, 응」 



달칵



P(어라? 그러고 보니 입장곡이 안 틀렸는데……) 






※출석자는 765 프로덕션 전원, 요시자와 기자, 하루카, 야요이네 집 가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치구사. 



♪~~ ♪~~ 



P「어라, 이 노래는……」 


765All「다 같이 노래해요~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치하야「다 함께……」 


765All「소중히 해요. 평생~」 


사장「하하하. 놀랐는가?」 


하루카「서프라이즈에요, 서프라이즈!」 


리츠코「이런 호화로운 무대를 맛 볼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답니다?」 


코토리「두 사람 다 왜 서계세요. 지금은 입장하는 중이니까」 


치하야「다들……」 


P「……가자, 치하야」 


765All「자, 당신에게 땡큐」 


치하야(어라, 가사가?……) 


765All「이렇게 멋진 당신이 있으니까」 


P(저 녀석들……) 


765All「만~약~에 헤어지더라도~ 멀어지더라고~ 마음은 같이 있는 걸~」 








하루카「축하드려요! 저희들이 다 같이 계속 생각해오던 일이에요!」 


코토리「저도 바로 상대를 찾아내어 보일 테니까요!」 


유키호「치하야, 굉장히 예뻐~!」 


마코토「프로듀서, 턱시도 잘 어울려요!」 


히비키「두 사람이라면 반드시 괜찮을 거야!」 


야요이「두 사람도, 저희들도 언제나 함께니까요!」 


미키「허니! 치하야씨~! 좋아하는 거야!」 


아미・마미「그런 두 사람이 목표로 하는 꿈은~?」 


이오리「세계적인 가수? 아니면 잉꼬부부이려나? 니히힛」 


타카네「오늘은 참으로 훌륭한 날이군요」 


아즈사「치하야~, 프로듀서씨를 부탁할게~!」 


리츠코「프로듀서! 치하야는 맡겼어요!」 


사장「P군! 키사라기군! 언제라도 의지해주게나!」 


하루카「그럼 다들 갑니다~! 하나, 둘!」 


765All「축하해요! 앞으로도 행복하기를~!」 


765All「다 같이 노래해요~ 모두 같은 시간 속에서~」 


치하야「다들……훌쩍……모두…………」 


P「자, 신부가 그런 얼굴을 하면 안 되지. 다들 축하해주고 있잖아」 


치하야「훌쩍……P씨도 눈이 빨갛잖아요……」 


P「……빛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겠지」 


치하야「후훗……그렇네요」 


765All「좋아하니까, 평생~, 다 같이 있어요. 다 함께~」 








【부케 던지기】 



하루카「치하야~, 이쪽으로 던져~!」 


미키「그렇게 치사하게 잡아도 의미없다고 생각하는데!」에잇


이오리「너도 힘껏 밀고 있잖아……」 


아즈사「이쪽으로 오면 좋겠네」 


코토리「이건 최대의 찬스야, 코토리! 잡아야해, 잡아야해……」 




P「치하야, 부케 좀 잠시 빌려줘」 


치하야「에? 아, 네. 여기요(어쩌지……어느 쪽으로 던져야……)」 


부스럭 P「자, 고마워」 


치하야「네. 근데 어째서 부케를」 


P「나중에 가르쳐 줄게. 그것보다……」소곤소곤 


치하야「……에? 딱히 상관은 없습니다만……왠지 모르게 실례인 것 같은 기분이」 


P「괜찮아. 그것도 포함해서 나중에 가르쳐 줄 테니까」 


치하야「하아……?」 




치하야「에잇」 부케 휙




「앗……차차…………!」 





코토리「잡았어! 피요~~~!!」 


아즈사「어머~, 축하드려요~」 


사장「오오, 해냈군! 오토나시군!」 


하루카「이런~, 못잡았나~」 


미키「하루카, 비키는 거야! 무거운 거야!」 


하루카「아, 안 무겁거든!」 


유키호「하루카가 넘어지면서 미키를 쓰러뜨려, 부케는 코토리씨 손에……」


히비키「설마 하루카의 바보 같은 버릇이, 도움이 될 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코토리(하루카. 미안하지만 넘어져줘서 고마워! 이걸로 나에게……어라?)부스럭 


코토리(부케 안에 뭔가가……작은 메시지 카드? 이런 걸 누가……!?) 







코토리(에? 에? 573 호텔이라면 그 1류 호텔 말하는 거지?) 


코토리(거기로 오라고? 내가? WHY!?)




마코토「코토리씨? 왜 그러세요?」 


코토리「에?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너무 기뻐서 방심했을 뿐! 괜찮아!」 


마코토「아, 네……그럼 됐지만……」 


코토리(지, 진정해라, 코토리! 초조해해서는 안 돼! cool해져라!) 


코토리(이건 분명 단순한 답례야. 자리를 비켜줬던 답례.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러워) 


코토리(……어라? 그렇다면 둘이서 같이 오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아……?) 


코토리(그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자리가 두 개니까, 치하야는 오지 않는다는 거……?) 


코토리(애초에 치하야는 이 뒤에 하루카네 집에서 사람들이랑 2차로 모인 뒤 그대로 숙박) 


코토리(프로듀서씨는 끝난 후 사장님이랑 한 잔하러 갈 터……) 


코토리(……바꿔 말하면 치하야한테 비밀로 하고 나랑 둘이서 만나자는 거……!?) 


코토리(근데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야 프로듀서씨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잖아……)힐끗 


P「……!」히죽 


코토리(!?) 


코토리(설마 진짜로……아니아니, 그럴 리가 없을 터……) 


리츠코「코토리씨, 정말로 괜찮으세요? 아까부터 땀이……」 


코토리「괜찮……지 않을지도 몰라요……」 




P(좋아, 좋다고요……오토나시씨. 좀 더, 좀 더 고민해주세요) 


치하야「…………?」





- 20시 30분 573 호텔 4층 레스토랑 72번석

 


코토리(와버렸다……) 


코토리(어쩌지……만약) 




P『오토나시씨. 제 첩이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코토리『그럴 수가……프로듀서씨에게는 치하야가』 


P『저는 한명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남자에요……』히죽 




코토리「안 돼요! 프로듀서씨!」 


P「우왓! 뭔가요, 갑자기!?」 


코토리「에? 아, 프로듀서씨……」 


P「죄송해요. 갑자기 이런 곳으로 불러내서」 


코토리「그건 괜찮지만……저기, 부케에 들어있던 카드는」 


P「네, 제가 넣었습니다. 그리고 치하야에게 부케를 오토나시씨한테 던지도록 부탁했습니다」 


코토리「그럼 이 일을 치하야는……」 


P「제가 이야기했어요. 기뻐했답니다」 


코토리(기뻐했다고!? 치하야는 그런 성벽이!?) 


코토리「하, 하지만 역시 이런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P「에? 그런가요? 분명 공연한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코토리「그런가요라니……」 


P「저는 단지――」 


P친구「미안, 늦었어」 




코토리(에? 누구야? 이 침착해보이면서 잘생긴 남자는?) 


P「오토나시씨, 소개할게요. 제 고등학교 시절 친구입니다」 


P친구「P친구라고 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멋대로 꾸민 일에 어울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코토리「아, 아니요……저도 용무는 딱히 없었고……」 


P「그럼 전 사장님이 계시는 곳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이, 잘 하라고」 


P친구「그래. 최선을 다할 생각이야」 


코토리「에? 프로듀서씨? 잠시만요」 


P친구「죄송합니다. 실은 이 자리, 제가 P에게 부탁해 준비했습니다」 


코토리「아, 네……」 


P친구「예전부터 P에게 그쪽의 사무소에 관한 일은 자주 듣고 있었습니다」 


P친구「저는 TV를 그렇게 자주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765 프로덕션에 대해서만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코토리「가, 감사합니다」 


P친구 주절주절주절주절


코토리(이 사람은 대체 뭘 하고 싶은 걸까……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건, 말투를 봐서 알 수 있겠는데……) 


P친구「……죄송합니다. 실은 이야기하는 게 서툴러서……」 


코토리「에. 아니에요. 좀 더 듣고 싶어요. P친구씨에 대한 이야기」당황


P친구「직업상,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싫증나게 해버린 것 같군요」 


P친구「――단도진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P친구「오토나시 코토리씨. 저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주실 수 없을까요?」 


코토리「……에?」 


코토리「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P친구「P에게서 오토나시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습니다」 


P친구「오토나시씨는 정말로 훌륭한 여성일 것이라고」 


코토리「그럴 수가……저 같은 건……」 


P친구「그런 말씀 마십시오」 


P친구「평소,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무원이라는 입장에서, 밖에서 활약하는 아이돌들을 지지하는 기둥」 


P친구「저는 그런 오토나시씨와 함께 인생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코토리「……저는 2X살이 될 때까지 연인을 사겨본 적이 없어요」 


P친구「그건 기쁜 일이군요. 제가 처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군요」 


코토리「바로 망상을 시작하거나 하기도 해요」 


P친구「공상 같은 건 누구나 하는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코토리「정말로……저로 괜찮으신가요……?」 


P친구「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몇 년 후, 765 프로덕션에서 3번째 기혼자가 나온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http://seiga.nicovideo.jp/seiga/im1640819









【어느 날】 



치하야「그럼 P씨. 부탁드릴게요」 


P「응. 레코딩 확실히 하도록 해」 


치하야「네. 다녀오겠습니다」 





P「……그럼 일단 세탁물부터 갤까」 


………… 


P「큭……역시 왔군……」 


P「하지만 나는 지지 않아. 결코 지지 않아!」 


P「치하야 팬티를 킁카킁카하지 않아!!」 




P「애초에 아직 첫날밤도 보내지 않았는데, 그런 짓을 했다가는 미움 받는 게 당연하지」킁킁 


P「거기에 세탁해서 말렸으니, 태양이랑 유연제 냄새 밖에 안 나고」킁킁 


P「이런 식으로 얼굴에 눌러봐도, 아무것도 안 느껴지고」 


P「윽!」움찔 


P「아……아아……해버렸다……」 


P「다시 빨아야겠네」 



달칵



P「헤?」 


치하야「죄송해요. 물건을 놔두……고……」




P(흰 액체가 묻은 치하야의 팬티를 손에 쥐고, 하반신에 아무것도 안 입은 변태가 있다……) 


치하야「무……무슨……//」화끈 


P「저, 저기, 치하야. 이건 지금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게 아냐. 뭐라고 해야할까, 응, 그런 게 아니야」 


치하야「~~윽//」 



쾅! 



P(끝났다……완전히) 


P「……진짜로 연인답게 사귄 건 아이돌을 그만둔 후라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P「즐거웠어……」하아 


P「일단 이걸 세탁기에 넣고」휙 삑 위잉위잉


P「남은 세탁물을 개고」휙휙 


P「청소를 대충하고」위잉 


P「짐을 싸자」 


P「어라……왠지 눈에서 물이 나오네……이상한걸……」 




파피푸페포



P「응? 치하야한테서 왔나?……이게 마지막 메일이 되는 건가……」 





치하야『오늘은 약국에 들린 후 집에 갈게요』 


P「…………」 


P「……」쓰으읍


P「다행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진짜로 다행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3명째】 



- 어느 날 사무소



하루카「프로듀서씨. 슬슬 치하야가 오겠죠?」 


P「보자……평소라면 정시 10분전에는 와 있는데……」 


치하야「아, 안녕하세요……////」 


하루카「아, 치하야. 안녕……근데 얼굴이 새빨간데? 괜찮은 거야?」 


치하야「괜찮다고 하면 괜찮지만……지금 하루카랑 프로듀서밖에 없나요?」 


P「응. 다들 나갔어. 당분간 안 올걸」 


치하야「그럼 딱 좋네요.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할 수 없으니까……」 


하루카「알겠어. 다른 사람한테는 이야기 하지 않을게」 


P「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치하야「그게……그……」부스럭 








하루카「치하야, 그건……///」 


P「치하야……혹시……」 


치하야「네……////」 



치하야「생긴 것……같아요……///////」 



하루카・P「「에……」」 


하루카・P「「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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