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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타카네

P「타카네가 화장실에 가는데 따라와 달라고 말을 꺼냈다」

by 기동포격 2014. 4. 26.

― 밤중의 사무소― 


P「무슨 일이야? 타카네」 


타카네「그……화,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P「아, 그래. 갔다와」 


타카네「저기……」 


P「? 왜?」 


타카네「……따라 와 주시지 않겠습니까?」




P「……하아?」 


타카네「그……화장실까지 같이 가주셨으면 해서」 


P「……에~, 그게」 


타카네「히, 히비키가 나쁜 것입니다」 


P「……히비키에게 무슨 짓이라도 당했어?」 


타카네「정말 너무하게도! 어느 누구에게서 들었다는 괴담을 기뻐하면서 저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타카네「저는 너무나 무섭고 무서워서……」



P「……그만두라고 하면 됐잖아」 


타카네「……그렇게 기뻐하며 이야기하는 히비키를, 저는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 


P「아, 그래」 


타카네「저기……따라와 주시겠습니까……?」 


P「알겠어, 알겠다고. 따라가 줄게」 


타카네「가, 감사합니다!」 


P「굉장히 멋진 미소」




P「그럼 갈까」 


타카네「저, 저기. 귀하」 


P「응?」 


타카네「그……손을 잡아주신다면 몹시 감사하겠습니다만」 


P「……」




타카네「귀하?」 


P「화장실은 바로 저기 있는데?」 


타카네「네」 


P「꼭 손을 잡지 않더라도」 


타카네「……귀하는 저를 버리실 생각이십니까……?」 


P「아아, 울지 마. 울지 마, 제발. 자, 손」 


타카네「감사합니다. 귀하」꼬옥




P(이렇게까지 세게 잡지 않아도 될 텐데) 


타카네「귀, 귀하. 좀 더 강하게 잡아주십시오」 


P「으, 응」 


P「근데 히비키도 참 그렇단 말이야. 자기도 타카네의 약점을 알고 있으면서, 좀 적당히 하지」 


타카네「제가 무서워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을 것입니다」 


타카네「아미와 마미에게도 이야기 해본 것 같습니다만, 기대 밖의 반응이었던 것 같습니다」 


P「대체 무슨 이야기 길래……」




P「자, 도착했어. 갔다와」 


타카네「네……」 


P「……그럼 나는 돌아갈 테니까」 


타카네「!!」 


P「왜 놀라는데?」 


타카네「저기……저는 틀림없이 귀하가 문 앞에서 기다려 주실 거라 생각해서……」




P「아니. 그게, 너 내가 있으면 부끄럽잖아?」 


타카네「당연합니다」 


P「그러니까 갈게」 


타카네「……」꼬옥 


P「……눈물을 머금고 날 보지 마……」




― 화장실 ― 


P「아~, 그래서 말이지. 내 학창시절에는……」 


P(왜 이런 이야기를) 



타카네「귀, 귀하! 말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P「응, 미안미안」 


P「그래서 말이야, 학생회장의……」




타카네「……저, 저기……」 



P「왜?」 



타카네「그……부끄러워서……」 


타카네「……나오지가 않습니다……」




P「역시 난 돌아갈래」 



타카네「귀, 귀하! 저를 버리지 마십시오!!」 



P「소란 떨지 마」 


P「흐~음. 어떻게 해야 하나」




P「좋아. 그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긴장을 풀어줄게」 


P「어느 날, 미국에 있는 어느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워싱턴이 벚꽃나무를 벤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을 때, 

   워싱턴의 아버지는 곧바로 워싱턴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랬더니, 학생은 이렇게 대답했어. 

   

  『네~! 워싱턴이 아직 도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P「Hahahaha」




타카네「워싱턴?」 



P「……내가 잘못했어」 


P「흐~음.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타카네「저기, 빨리 부탁드립니다」




P「좋~아. 그럼 이거 밖에 없지」 


P「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하나코씨라고 하는 게 유행했어」 



타카네「하나코씨? 왠지 귀여운 이름이군요」 



P「응」 


P「하나코씨는 평소에 화장실에 살고 있어」 



타카네「이 무슨! 그것은 참으로 고생스러운 삶을 살고 계시는군요……」




P「그렇네. 고생하고 있다고 하면 고생하고 있는 거겠지」 


P「단지 하나코씨가 화장실에 있으면 다들 편안히 용무를 볼 수 없겠지?」 


P「그러니까 평소에는 하나코씨가 나오지 않아」 



타카네「과연. 사려깊은 인물이시군요」




P「응. 그래서 말이야 하나코씨를 부르기 위해서는 순서가 필요해」 


P「화장실문을 세 번 치고 하나코씨, 놀아요♪」 


P「이런 식으로 노래하면 하나코씨가 나와」 



타카네「뭐, 타인을 부르려면 그 정도 예의는 필요할 것입니다」




P「……」 



타카네「그래서 하나코씨를 부르면 어떠한 놀이를?」 



P「머리부터 먹혀」 



타카네「하아?」 



P「머리부터 으적으적 먹혀」 


P「어라? 배부터였던가?」




타카네「귀, 귀하……!」 



P「그래서 먹혔던 인간은 없었던 것으로 되버려」 



타카네「……에?」 



P「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려」 


P「신기하지? 그래서 누가 없어져도 소란이 일어나지 않아」 


P「이게『공포의 하나코씨』이야기야」




타카네「히, 히이익……」 



P「보자」 



타카네「귀, 귀하……?」 



P「……」똑 



타카네「귀하!!」




P「……」똑 



타카네「그, 그만두십시오!!」 



P「……」똑


P「하나코씨♪」 



타카네「히, 히이익……」쪼르르




P「오. 나왔군, 나왔어」 



타카네「우우……생각해보면 짦은 인생이었습니다……」 


타카네「안녕히……」 



P「그렇다고 하는 컴퓨터 게임이 있어서 말이지」




타카네「……?」 



P「아~. 그게, 방금 그 이야기는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거야」 



타카네「아……」쪼르르



P「안심했어?」




― 타카네가 P에게 돌아왔습니다 ― 



타카네「귀하!! 너무하십니다!!」 


P「미안하다니까.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너 거기 계속 있었어야 했을걸?」 


타카네「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얼마나……얼마나……!」 


P「그러니까 미안하다니까」




타카네「얼마나 무서웠는지 아십니까!」 


P「미안미안. 나중에 언제 밥이라도 사줄게」 


타카네「반드시……그러셔야 합니다」 


P「응. 알겠어, 알겠어」




― 잠시 후 ― 



P「영차. 그럼 슬슬 돌아갈까. 타카네, 데려다 줄게」 


타카네「네」 


P「아, 하지만 그 전에 잠시 화장실에……」 


타카네「……」팅! 


타카네「귀하,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P「에?」 


타카네「그리고 방금 전의 보복을 해드리겠습니다!」




P「……」 



타카네「그러고 보면 거기에 도깨비불이……후에엥……」 



P(자기가 이야기 해놓고 무서운 건가) 



타카네「귀, 귀하? 무서우시다면 비명을 질러도 괜찮으시답니다……?」




P「아~. 난 무서움을 별로 못 느껴」 



타카네「이, 이 무슨 정신력! 역시 저는 귀하에게 발탁되어 다행입니다」 



P「……하하하. 그건 감사」 


P「근데 타카네. 너 화장실 밖에 혼자 있는데 괜찮아 보이네?」 



타카네「……아……」




P(눈치 채지 못했었나) 



타카네「귀, 귀하! 뭐, 뭐든 이야기를 해주십시오!!」부들부들 



P「음……」 


P「좋아. 그럼 『빨간 휴지, 파란 휴지』이야기를 해줄까」 



타카네「빠, 빨간 휴지? 무엇인가 기이한 이름입니다」 



P「응. 옛날 어느 곳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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