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언제였더라?」
치하야「…오늘이에요」
P「…」
치하야「설마…」
P「…」
치하야「…프로듀서, 하루카한테는」
P「…」
치하야「…꽃놀이를 하며 기념을 하자고 했으면서」
P「…그건 이번 주 토요일」
치하야「…그렇다고 해도, 당일에 축하한다 한 마디 정도는 하는 법이에요」
P「…」
하루카「…」뚜웅
하루카「깜박하시다니, 너무해요」
P「…」
하루카「…뭐, 일이 우선인 건 알고 있었지만」
P「…하루카, 일하러 가자…그런 표정 짓지 마」
하루카「…죄송해요」
P「…가자」
코토리「…뭔가요, 프로듀서씨. 저래서야 하루카가 불쌍해요!」
치하야「프로듀서는 정말로 하루카의 생일을 잊고 있었던 걸까…」
리츠코「무슨 의미?」
치하야「아니야…」
리츠코「…뭐, 연말연시가 겹치는 날이니까 말이야」
코토리「그렇다고 해도 저 말투는 아니잖아요」
리츠코「뭐, 저 사람답다고 하면, 저 사람답지만」
코토리「하루카, 불쌍해서 어떡해…」
하루카(그렇지…내 생일 같은 것보다, 일이 중요하지…그렇지. 나는, 아이돌이니까!)
P「하루카, 듣고 있어?」
하루카「네, 넷~?!」
P「지금부터 CD 스틸촬영, 그 뒤에 잡지 취재, 그 뒤에는 패션잡지의 모델로서 봄철 패션의 코디―――」
하루카(프로듀서씨…상당히 매몰찬 사람이구나…)
P「일단 그럴 예정이야. 괜찮아?」
하루카「앗…네」
P「스튜디오에 도착했어. 자, 가자」
하루카「네…」
P「…아, 여보세요. 치하야? 응, 그러고 보니 말이야―――」
스튜디오・펄만
하루카「하아…」
카메라맨「무슨 일이니, 하루카. 표정이 좀 어두운데?」
하루카「앗. 죄, 죄송해요」
카메라맨「하루카 답지 않네」
하루카「아, 아하하하하. 조금 수면부족이라서」
카메라맨「그거 큰일인걸. 피부는 괜찮아?」
디렉터「하루카는 아직 한창인 여고생인데?」
카메라맨「그렇구나. 그럼 괜찮겠군. 시작한다~」
하루카「넷, 잘 부탁드립니다!」
P「…」
하루카「끝났어요, 프로듀서씨」
P「좋아, 다음이다. 서둘러」
하루카「아…네」
하루카(무슨 일일까, 프로듀서씨. 왠지 서두르고 계시는 것 같은데…혹시 내가 촬영으로 시간을 너무 잡아먹은 게 안 좋았던 걸까…)
P「…」
마루카와 출판
기자「―――서, 아마미씨 앞으로는」
하루카「에?」
기자「앗, 죄송해요. 앞으로의 아이돌 활동 예정에 대해서」
하루카「아아, 죄송해요. 으~음, 앞으로도 765 프로덕션이 하나가 되어,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아이돌로서 노력해가고 싶습니다」
기자「네, 감사합니다…피곤하세요?」
하루카「아, 아하하하. 잠을 좀 못자서」
기자「그런가요…몸조심 해주세요. 응원하고 있어요!」
하루카「넷, 감사합니다!」
하루카「저, 저기, 프로듀서씨」
P「다음은 패션잡지 촬영이군」
하루카「…네」
하루카(화나신 걸까…프로듀서씨)
하루카「저, 저기, 프로듀서씨?」
P「왜?」
하루카「…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스튜디오・포르세티
카메라맨「아마미씨, 표정이 딱딱해. 왜 그래?」
하루카「에? 그, 그런가요?」
카메라맨「피곤한 거야? 요즘 바쁘니까 말이야~」
하루카「에헤헤. 죄, 죄송해요」
하루카(…프로듀서씨, 왠지 안달복달 못하시는 것 같은데)
P「…」
카메라맨「자~아, 오케이에요!」
하루카「감사합니다!」
P「하루카」
하루카「앗…저기…오늘은, 그게, 죄송해요!」
P「…가자」
하루카「앗…네…」
하루카(하아…오늘은, 최악이구나)
P「…하루카. 오늘 다음 예정, 댄스 레슨이었지만 변경이다」
하루카「네?」
P「어디 들렀다 갈 거야」
하루카「네, 넷…」
하루카(뭘까…)
P「하루카」
하루카「…네」
P「…미안」
하루카「…에?」
P「…생일」
하루카「아…」
P「…깜빡한 게, 아니야…하지만 일이 바빠서, 아무런 준비도 못 해서」
하루카「괘, 괜찮아요. 사과하지 마세요」
P「…」
하루카「…프로듀서씨가 기억해 주시고 계셨다, 그것만으로」
P「…좀 있으면 도착할 거야」
하루카「…어디, 말인가요?」
하루카「우와아…!」
P「벚꽃…예쁘지? 여길 보여주고 싶었어」
하루카「…그래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셨나요?」
P「절전 때문에, 20시가 지나면 불을 다 꺼버리거든」
하루카「…밤중의 벚꽃이라는 건, 예쁘네요」
P「지기 시작했으니, 조금만 더 늦었으면 보러 올 수 없었을지도 몰라…」
하루카「…감사합니다, 프로듀서씨」
P「…벚꽃이라는 건, 일주일 정도 피고 지지…조금 슬픈걸」
하루카「…하지만 내년에 또, 아름답게 핀답니다?」
P「에?…보자…아이돌 같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하루카「에?」
P「…너희들이 아이돌로서 활동하는 시간은, 너희들 인생에 있어 아주 짧은 순간일지도몰라…벚꽃이 지는 것처럼 꽃망울을 활짝 피웠다가, 져가지…」
하루카「…지더라도, 또다시 잎이 우거지고 내년에는 꽃이 피어요. 저희들도 분명 아이돌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꽃을 피울 거예요, 반드시…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답지 않으세요」
P「…하핫, 그러려나?」
하루카「네. 자, 프로듀서씨. 웃으세요, 웃어」
P「아, 아하하하. 이렇게?」
하루카「자, 포~즈」찰칵
P「앗!」
하루카「프로듀서씨 사진 겟! 사람들한테 보내야지」
P「하, 하루카, 기다려, 야!」
하루카「차까지 경주에요~!」
P「얌마~!」
코토리「앗, 프로듀서씨랑 하루카가 돌아왔어요!」
리츠코「…」
P「다녀왔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P「네」
하루카「다녀왔습니다~! 어라?…코토리씨 왜 그러세요?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고」
코토리「에?」
하루카「에헤헤. 프로듀서씨, 오늘은 정말로 감사했어요」
P「역까지 데려다 주지 않아도 괜찮아?」
하루카「오늘은 치하야네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요」
P「그렇군. 치하야가 돌아오면 데려다 주지」
하루카「죄송해요. 부탁드릴게요」
코토리「…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리츠코「글쎄요…?」
하루카「프로듀서씨, 멋진 생일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P「…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루카」
하루카「…네!」
코토리「뭘 받은 걸까요?」
리츠코「글쎄요…?」
치하야「다녀왔습니다」
하루카「앗, 어서와. 치하야」
치하야「…그래. 잘 했구나, 프로듀서」
하루카「에?」
치하야「아무것도 아니야…자, 돌아가자」
하루카「으, 응. 프로듀서씨」
P「그래…치하야, 고마워」
치하야「후훗. 아니요…저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간 적이 있을 뿐이니까요」
하루카「있잖아, 둘이서 무슨 비밀 이야기를 하는 거야?」
치하야「후훗. 별 거 아니야」
P「응, 아무것도 아니야」
하루카「앗, 치사해!」
P「아, 맞다. 하루카」
하루카「헤?」
P「…생일, 축하해」
하루카「…감사합니다. 프로듀서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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