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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하루카47

하루카「여름방학과 막과자가게」 「그럼 나중에 봐」 「일 열심히 해~」 「응~! 고마워~!」 손을 붕붕 소리 나게 흔들고, 자전거 페달을 젓기 시작한다. 고지대에 있는 학교는, 등굣길은 지옥이고 하굣길은 제트 코스터 같았다. 물론 전력으로 달리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가볍게 잡아가면서, 제일 기분 좋은 스피드를 유지하며 언덕을 내려간다. 기운 가득한 태양은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구고, 길에서 아지랑이가 올라올 정도로 날씨는 덥다. 등에 땀이 나는 것을 느끼고, 스피드를 조금 올렸다. 리본이 가볍게 당겨지며 머리카락이 뒤로 휘날린다. 「이얏호~!」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소리를 지른다. 멀리멀리 시야 가득 펼쳐진 거리는 열기에 느른해져있는 것 같았고, 그런데도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무언가가.. 2015. 7. 22.
하루카「프로듀서씨…그…하고 싶어요…」 하루카「오늘은 쇼핑하는데 어울려주셔서 감사해요」 하루카「네, 즐거웠어요!」 하루카「그런데…프로듀서씨…」 하루카「북새통 속에서 혼잡한 틈을 타, 저의…그…」 하루카「엉덩이를…만지셨죠?」 하루카「에? 일부러 하신 게 아닌가요? 그건 그거대로 슬픈 듯한…」 하루카「아니요. 괜찮아요」 하루카「저, 저기! 이상한 말을 해도 괜찮을까요…?」 하루카「저 말이죠…프로듀서씨가, 그…엉덩이를 만지고 나서…마음이 근질근질하다고 해야 할까…」 하루카「왠지 애달파요…」 하루카「그러니까…오늘은 돌아가고 싶지 않달까」 하루카「…」 하루카「정말이지! 이 이상 말하게 하지 마세요!」 하루카「프로듀서씨랑…하고 싶어요」 하루카「뭘 하고 싶냐니…애태우지 마세요」 하루카「프로듀서씨가…항상 저랑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P「하루카…고마.. 2015. 6. 14.
하루카 「당신이 준 것」 프로듀서씨에게. 프로듀서씨에게 꼭 전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처음 쓰므로 오탈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부디 용서해주세요. 프로듀서씨는 저랑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씨는 저한테 이렇게 말씀해 주셨죠. 운명적인 만남을 믿어? 라고. 지금의 저라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 날, 저랑 프로듀서씨가 만난 것은, 운명이었다고. 프로듀서씨가 처음 왔을 때는 정말로 큰일이었죠. 유키호는 무서워하고, 치하야는 계속 차가운 태도를 취하고. 그랬던 프로듀서씨가 조금씩 신뢰를 얻어가고, 마지막에는 아이돌 모두의 프로듀스를 담당하게 된 것은, 정말로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큰일이라고 하면, 미키가 765 프로덕션에 왔을 때도 그랬죠. 지금은 차분.. 2015. 4. 7.
P「하루카가 팬티를 노출한 채 자고 있다」(열람주의) 하루카 「새근…」 P「상당히 피곤하겠지…치마가 완전히 위로 말렸군…」 P「순백색인가…정말이지 평범하다는 느낌인걸. 하루카다워」 P「냄새는…킁킁」 P「호오…방금 오줌을 누었나…조금 지린내가 나는걸…하지만 중독성이 있어…킁카킁카」 하루카「으~음…새근」 P「으~음…이 냄새를 맡기만 하는 건 아까운걸…그래!」 P「밥솥은…좋아, 밥이 지어져있군. 미키가 먹을 주먹밥용으로 지어둬서 다행야」 P「하루카의 팬티 냄새를 반찬으로…밥을 먹는다…우걱우걱, 우적우적」 P「끝내주는걸~…씁씁, 킁카킁카…우걱우걱, 우적우적」 하루카「으, 으~응…?」 P「음…하지만 뭔가 부족한걸…」 P「어쩔 수 없군. 팬티에 밥을 찍어 딥식으로 먹을까」 톡톡 냠 우물우물 P「이, 이건…」 부들부들 P「팬티의 오줌이 밴 소금이랑 밥이 만나 절묘한 하.. 2015. 4. 4.
하루카「주무시는 프로듀서씨랑」 하루카「다녀왔습니다……어라?」 P「……zzZ」 하루카「별일이네. 프로듀서씨가 주무시고 계셔」 P「……zzz」 하루카「……사무소에는 나랑 프로듀서씨 밖에 없고」 P「……zz」 하루카「그리고, 프로듀서씨 책상에는 마시다만 페트병……」 P「…………」 하루카「번뜩였어」 P「기다려」 P「뭐야. 뭘 떠올렸어」 하루카「아하하. 어머나, 프로듀서씨. 일어나 계셨으면 일어나 있다고 말씀해주세요」 P「어물어물 넘기지마. 방금 가방에 넣은 건 뭐야?」 하루카「단순한 영양드링크랍니다?」 P「굉장히 불온한 울림인데」 하루카「자자,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 쓰지 마」 하루카「애초에 직장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프로듀서씨도 잘못하셨잖아요」 P「그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군……요즘 바빠서 제대로 잠을 못 잤거든. 그래서 무심코」 하루카.. 2015. 4. 4.
P「하아……하루카는 귀엽구나……」 하루카(……에?) P「……귀여워. 정말로 귀엽구나」 하루카(……P씨?) 하루카(바, 방금 나를 귀엽다고……?) 하루카「……」살금 하루카「……」물끄러미 P「……」 하루카「……」 P「……귀엽구나~,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또, 또 귀엽다고……) 하루카(……)물끄러미 하루카(……)두리번두리번 하루카(……혼잣말, 이지?) 하루카(저기에 있는 건, P씨뿐이지? P씨 혼자지?) 하루카(그럼 P씨, 혼잣말로 나를 귀엽다고 해주시는 거려나……?) 하루카「……」 하루카「에헤헤……」 P「……하아」 하루카(……P씨, 뭘 하고 계시는 걸까?) P「……」 하루카(게다가 밤도 늦었는데, 불도 안 켜고……) P「……」 여러분. 오늘은 감사해요~ 하루카(……내 목소리?) P「하하. 이 때는 아직 조금 쭈뼛거리고 있는걸」 하.. 201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