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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124

츠바사「프로듀서씨는 누구를 여친으로 삼고 싶으세요?」 「「「…………!」」」벌떡 P「…………하아?」 츠바사「그~러~니~까, 765 프로덕션 사람들 안에서 고른다고 한다면, 누구를 여친으로 삼고 싶은가 하는 이야기에요」 P「그거 프로듀서에게 할 질문이 아닌데?」 츠바사「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P「오히려 문제밖에 없는데」 츠바사「너무 깊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좀 더 마음 편하게 생각하자고요♪」 P「엥……」 츠바사「그래서, 여친으로 삼는다면 누가 좋으세요?」 P「어설프게 말했다가는 앞으로 일을 하는데 지장을 줄 것 같아서 싫은데」 츠바사「과연……즉 프로듀서씨는 저를 여친으로 삼고 싶다는 거군요♪」 P「왜 그렇게 되는데」 미키「이의있는 거야! 츠바사보다 미키가 여친으로서 훠~얼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츠바사「에에~? 미키 선배 너무~해!」 미키「안 심하거든.. 2020. 8. 16.
P「아이돌의 오빠가 되고 싶다」 P「……이런 말은 사람 앞에서는 역시 못하지. 자아, 그럼 일하자, 일……」 미즈키「……」 P「……」 미즈키「……」 P「……언제부터 거기에?」 미즈키「자, 언제부터일까요」 P「왜 어중간하게 말하는데」 미즈키「프로듀서의 마음, 저도 잘 안답니다」 P「어? 안다고?」 미즈키「네. 저도 평소에 스오우씨나 모치즈키씨에게 오빠라고 불리고 싶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P「언니가 아니라?」 미즈키「물론이에요. 언니 Not Equal 오빠. U Understand?」 P「U Understand!」 미즈키「OK. 그럼 그런 프로듀서에게 이것을……」 P「이건?」 미즈키「이 베개를 사용하면 어떤 분의 오빠가 된 꿈을 꾸게 됩니다」 P「베개라니, 대체 어떤 기술을 쓴 거야……」 미즈키「그럼 좋은 꿈을 꾸시길. 미즈키였습니다」 .. 2020. 8. 5.
1-3. 위화감 그곳은 안팎으로 전쟁터였다. 무대 밖에서는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다란 줄과 굿즈를 사기 위해 필사적인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햇살이 모든 것을 녹여버릴 듯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 뒤 또한 전쟁터였다. 여기저기서 고성이 오갔다. 마지막 점검을 위해 스태프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자신들의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프로듀서님, 여기는…」 「이 조명은 어제 좀 더 왼쪽에 있지 않았나요? 시호가 이쪽을 보면서 노래할 건데, 각도가 이러면 눈이 부실 것 같으니 옮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네, 좋아요. 조명 색깔은? 어제 색깔을 체크했을 때는 주문한대로 장미색이 맞았었다? 그래도 한 번 더 체크해 봅시다. 사소해 보여.. 2020. 7. 13.
1-2. 펜은 칼보다 강하다 시즈카가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노려본다. 나는 그 눈길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시즈카가 상체를 내밀며 더욱 사납게 노려본다. 결국 나는 포기하고 말았다. 「알겠어! 한 달! 더 이상은 안 돼!」 「후우…알겠어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 정도에서 용서해 드릴게요」 말과는 다르게 시즈카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팔짱을 끼었다. 그에 비해 나는 난감 그 자체. 스즈야와 재회하고 이틀 뒤. 아침 일찍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던 나는, 나와 마찬가지로 일찍 출근한 시즈카한테 잡혀 자신이 시호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에 대한 일장 연설을 들어야 했다. 말을 할수록 톤과 목소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도 시달렸나 보다. 그렇게 속사포처럼 불만을 쏟아내던 시즈카는 20분쯤 지나서야 숨을 거칠게 쉬며 연설을 그만두었.. 2020. 7. 6.
1. 갑작스러운 등장 ‘프로듀서씨가 이상해’ 점심시간에 시호는 그렇게 말했다. 시선을 잡지에서 프로듀서 쪽으로 돌린다. 모니터 너머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이돌이 있는 실내에서 흡연을 할 리는 없고 아마 전자담배일 것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보여주는 프로듀서의 습관. 확실히 요즘 들어 저렇게 담배를 피는 일이 많아졌다. 얼마 전까지는 아무리 전자담배라고 해도 교육상 좋지 않다며 자제하던 프로듀서였는데 말이다. 아, 시호가 프로듀서에게 다가간다.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 걸 보니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곧 연기가 끊기고 시호의 폭풍우 같은 잔소리가 프로듀서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똑바로 들어주세요!」 아무래도 프로듀서가 또 듣는 둥 마는 둥 하는가 보다. 평소였다면 미안하다면서 실실 웃으며 넘어갈 프로.. 2020. 7. 4.
4. 미사키「겨울휴가에요! 프로듀서씨!」 P「설도 지났고 겨울방학도 슬슬 끝나겠군」 코토리「그렇네요」 P「겨울방학이 끝나면 학생인 아이들은 낮에 거의 오지 않게 되니, 조금은 조용해지겠지」 코토리「그건 그거대로 쓸쓸할 것 같네요」 P「그렇네. 하지만…」 츠바사「프로듀서씨~! 우리 놀자구요~! 놀아주세요~!」 P「에이잉! 나는 지금 일하는 중이야! 시즈카하고 미라이랑 놀도록 하렴!」 츠바사「프로듀서씨하고 노는 게 더 좋아요. 안 돼~?」(꼬옥) P「안 된다니까. 그러니까 들러붙지 마!」 시즈카「잠깐만, 츠바사! 프로듀서를 방해하지 마!」 츠바사「시즈카 잡아당기지 마! 아프다니까~!」 P「이런이런…」 안나「프로듀서씨…」 P「응? 뭔데, 안나」 안나「같이…게임……하자. 응?」 P「아니, 그러니까 나는 지금 일하는 중이라고…앗, 무릎 위에 앉지 마」 ..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