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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124

765 학원 이야기B √PG 문화제에서 대결을 벌이고 난 후 약 1년. P씨는 대학부로 진학하고, 나는 고등부로 진학했다. 학원 교칙에 의해 대학부와 초중고부의 왕래는 학원 행사를 할 때만 허용되고 있으므로, 나는 학원에서 P씨랑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 그 사람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 그리고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 9월 14일 시호 「시즈카, 청소는 끝났어?」 지하에 갔었던 시호는 돌아오자마자 그렇게 말했다. 시즈카 「물론」 시호 「그럼 확인하도록 할까」 시호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확인한다. 시호 「…」 창가에 손가락을 대고 밀어본다. 시호 「먼지는…없네」 TV 화면을 확인하고 시호 「지문도…없네」 시즈카 「꼼꼼히 청소했.. 2017. 9. 14.
시호의 깨무는 버릇 모가미 시즈카의 표정은 그저 무표정했다. 그녀가 무표정한 이유는 별로 재미없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눈앞에 나열되어 있는 문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나오 유리코가 꼭 읽어달라며 반쯤 강제로 떠넘긴, 고급스러움이 조금 느껴지는 세련된 하드커버로 덮여 있는 책. 그 책을 펼쳐 하드커버 안의 세계를 펼친다. 책이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그 세계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 같이 구성되어,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시즈카 또한 마찬가지로 이 책의 세계가 머릿속에서 드라마로서 재생되어, 등장하는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로애락을 즐기고 있었다. 「……」 턱을 괸 채 재미없다는 표정을 띄우고, 그런 시즈카를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키타자와 시호는 .. 2017. 9. 8.
P「파랑 계열끼리」 P「……」 치하야「피곤하세요? 프로듀서」 P「음~…뭐, 그렇지」 치하야「최근 새로운 애들도 늘어나서, 일과 고생이 끊이지 않는다고는 생각합니다만…가끔은 한 숨 돌리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P「뭐, 그러니까 소파에서 잠시 쉬고 있었지만 말이야」 치하야「시즈카, 시호에 이어 시라이시씨 같이 손이 좀 가는 아이들도 포함해, 전원을 돌보고 계시니까…」 P「…뭐, 치하야는 예전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손이 안 가게 됐군」 치하야「저 또한 언제까지 프로듀서한테 기대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까요」 P「하하. 전에는『그런 일이 노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까?』라며 물고 늘어졌는데 말이야」 치하야「후훗. 저도 성장했으니까요. 사람들과 같이, 물론 프로듀서랑도」 P「그렇구나. 그건 영광인데」 P「그래서, 신경이 쓰였.. 2017. 7. 13.
시즈카「오늘은 7월 7일…」 시즈카「올해 칠석은 맑을 것 같네」 세리카「그렇네요! 칠석은 항상 비가 내렸잖아요」 시즈카「확실히 그렇네.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가 현관에 조릿대를 놔둔 것 같던데……세리카, 모처럼이니 탄자쿠를 쓰러 가자」 세리카「그거 좋네요! 나, 무슨 소원을 빌까♪ 다음 공연이 잘 되기를……좀 더 사람들이랑 사이좋게 되기를…… 그리고, 그리고…」 시즈카「그렇게 많이는 못 써. 거기다 욕심을 부리면 안 돼. 알겠지?」 세리카「우우~, 그렇네요……고민이 돼요…」 시즈카「그렇게 고민할 필요 없어. 생각한대로 쓰면 돼」 세리카「시즈카씨는 벌써 정하셨나요?」 시즈카「물론! 세리카한테라면 보여줄게」 세리카「와아♪ 멋진 소원이네요!」 - 현관 시즈카「헤에~…상당히 크네…」 세리카「아버지가 목말을 해주셔도 위까지 닿지 않아요!」 시.. 2017. 7. 8.
키타자와 시호「어쩌지. 집에 못 가게 됐어…」P「…또?」 전작 - 야부키 카나「어쩌지, 집에 갈 수가 없어요~」P「・・・」 - 19시 전 프로듀서 집 달칵 P「오케이. 도착, 도착」 P「사양말고 들어오도록 해」 시호「……시, 실례합니다」 P「그런데 정말로 억수같이 퍼부었네…시호, 타월 가져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P「으음…자」쓰윽 시호「감사합니다. 조금 젖었으므로 신경 쓰였거든요」 P「그거 다행이네. 시호, 네 집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있어도 괜찮아. 알겠지?」 시호「그럼 프로듀서씨가 말씀하시는 대로」방긋 시호(…말은 그렇게 했지만, 역시 조금 초조한데. 아니, 그렇다기보다 조금 긴장 돼) 시호(……오늘은 프로듀서씨 집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시호(왜 이렇게 되었냐고 하면, 그 이유는 1시간 전 쯤에 일어났던 일 때문입니다……) ・・・・・・・・・・ - 18시가 .. 2017. 6. 21.
P「어~이, 츠바사~」 츠바사「네~에. 부르셨나요~?」 P「그래. 사무 업무도 일단락 지었고, 츠바사랑 잡담이라도 나누자 싶어서」 츠바사「와~, 무슨 이야기를 할…」 츠바사「!」팅 P「츠바사?」 츠바사「지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SUBASA에요~」 P「야, 누군데. 츠바사한테 이런 걸 가르쳐 준 게. 용돈을 주지」 츠바사「있지, 사장님~? TSUBASA, 샴페인 따줬으면 하는데~?」 츠바사「안 돼?」 P「헤이, 거기 마담. 이 가게에 있는 모든 샴페인을 따줘」 코토리「누가 마담이라는 건데」 츠바사「프로듀서씨」 P「응~?」 츠바사「저, 배고파졌어요~」 P「음~. 뭐, 이후로는 사무소에 돌아가기만 하면 되니, 어디 들렀다 갈까?」 츠바사「와~! 프로듀서씨 완전 좋아~!」 P「그래. 나도 좋아해」 츠바사「정말인가요~!? 우리들, ..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