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리코71

765 학원 이야기 HED √TP 7 P 「유리코…」 유리코의 말은 진지했고, 내 가슴을 깊게 후벼 파왔다. 유리코 「안 되…나요?」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흘리는 유리코. P 「그럴 리가」 나는 유리코를 있는 힘껏 껴안았다. 유리코 「앗…」 P 「유리코 네 마음은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네 마음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거야」 P 「그런데도 유리코는 자신의 마음과 진지하게 마주보고, 나한테 마음을 전해줬어」 P 「그러니까 나도 이제 도망치지 않겠어. 자신과 마주보고, 답을 내도록 할게」 유리코 「선배…」 P 「처음 만났을 때, 솔직히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어」 P 「갑자기 망상의 세계로 들어가 버리고 말이야」 유리코 「윽…」 P 「하지만 같은 도서위원이 되어, 같이 있는 동안 재밌는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P 「어느새 인가 네 .. 2017. 1. 31.
765 학원 이야기 HED √TP 6 화요일이 되었다. 만나기로 한 시민 수영장 앞에서 유리코를 기다린다.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이렇게 빨리 나오다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 역시 이 날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유리코 「오래 기다리셨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유리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P 「아니, 나도 막 온 참이야」 유리코 「그 대사, 참 좋네요! 약속 된 전개죠!」 한 눈에 봐도 하이 텐션인 유리코가, 나한테 뛰어들어 온다. P 「앗. 야, 얌마」 그런 유리코를 피하듯 몸을 움직인다. 유리코 「에~. 오늘은 모처럼 하는 데이트인데, 안 돼~?」 P 「왜 국어책 읽기…? 것보다 유리코한테 이상한 거 불어넣지 마, 츠바사!」 같은 시각 츠바사 「엣취」 미라이 「츠바사, 감기?」 츠바사 「음~…누군가가 내 뒷담.. 2017. 1. 29.
765 학원 이야기 HED √TP 5 P 「시, 실례합니다」 유리코 「드, 들어오세요」 유리코한테 이끌려 유리코네 집에 가게 되었다. 여자애 방에 들어가는 건 대체 몇 년만일까. P 「…오오」 유리코의 방은 꽤나 훌륭했다. 수많은 책장에 가득 차 있는 책. 책을 손상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방도 조금 어두웠으므로, 마치 작은 도서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리코 「차, 차 드세요」 유리코가 쟁반을 손에 들고 온다. 그 위에는 녹차와… P 「이건…오하기?」 유리코 「네, 제가 만든 거예요」 P 「헤에…내가 먹을 건 두 개가 있는 것 같은데」 유리코 「아, 그건 코시앙과 츠부앙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유리코 「역시 사람마다 팥소에 대한 취향이 다르므로, 둘 다 준비하는 게 확실할 거라 생각해서」 유리코 「참고로 저는 츠부앙이 더 좋아요.. 2017. 1. 24.
765 학원 이야기 HED √TP 4 765 학원에서는 매년 한 번, 근처에 있는 모래사장을 빌려 학원 전체가 해수욕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 수영복은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아, 학원에서 지정한 세일러 수영복을 입고 오든, 자기가 직접 수영복을 가져오든 상관이 없다. 하지만 매년 몇 명은 과격한 수영복을 가져와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리오씨라든가. P 「으~음. 오랜만에 오는 바다인걸」 태양이 눈부시게 내리쬐어 눈을 가늘게 뜬다. 구름 하나 없는 쾌청한 날씨 때문에, 나답지 않게 텐션이 오른다. …이렇게나 날씨가 좋은데 P 「이봐, 유리코」 유리코 「네」 P 「왜 책을 읽고 있는 건데」 유리코 「그치만 파라솔 밑에서 나가면 덥고…」 안나 「…」 끄덕끄덕 그런 말을 하는 유리코 옆에서, 유리코의 친구인 모치즈키 안나가 동의한.. 2017. 1. 22.
765 학원 이야기 HED √TP 3 다음날 유리코가 학원 앞에서 만나자고 했으므로, 교문 앞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 시간까지 앞으로 30분 정도 남았으므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으니 유리코 「선배! 빨리 오셨네요!」 바로 유리코가 왔다. P 「뭐, 집에 있어봤자 한가하니까」 유리코 「전 너무 기대돼서 빨리 와버렸어요!」 P 「그렇게나 기대했던 거야?」 유리코 「네! 왜냐하면 선배랑 데이…여, 역시 아무것도 아니에요!」 P 「그래?」 유리코가 무슨 말을 꺼내려고 한 것 같지만, 취소한 이상 따지고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유리코 「후우~. 위험, 위험…」 P 「좋아, 그럼 가도록 할까」 유리코 「네!」 가는 도중 이래저래 조사를 해봤는데, 우리가 이번에 가는 이벤트인 월드 북스는 최신 기술을 이용, 질량을 가진 입체 영.. 2017. 1. 17.
765 학원 이야기 HED √TP 2 P 「너무 빤히 쳐다보면 읽기 부담스러운데…」 유리코 「그, 그렇죠!?」 그렇게 말하며 책으로 얼굴을 숨기는 유리코. 살짝 보이는 귀는, 빨개져 있었다. P 「…후우」 시간은 걸렸지만 드디어 한 권을 다 읽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는지라, 무심코 몰두해 읽고 말았다. 밖을 보니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얼마 안 있어, 완전히 땅거미가 질 것이다. P 「집에 가도록 할까…」 그렇게 생각해 눈앞에 앉아 있던 유리코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유리코 「…」 유리코는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었다. 유리코 옆에 놓여 있던 대량의 책 중 반 이상은 반대편으로 이동해 있었다. 그건 내가 한 권을 읽는 동안, 유리코는 그만큼의 책을 읽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P 「엄청난 집중력이군…」 겨우 몇 시간.. 2017.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