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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36

후유코「날짜가 바뀔 때까지 같이 있어 달라?」P「오늘만은, 말이야」 후유코「……너,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어?」 P「후유코 네 생일이잖아?」 후유코「……그건 제대로 대답하는구나」 P「내가 부탁하는 입장인데, 기분 상하게 할 만한 일을 할 리가 없잖아」 후유코「……그거, 입장이 바뀌면 기분 상하게 할 만한 일을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P「역시 후유코. 내가 한 말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 후유코「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P「괜찮아. 나는 조절을 할 줄 아는 남자야. 후유코가 폭발하는 임계점은 잘 알고 있으니까」 후유코「후유의 임계점에서 탭댄스 추지 마!」 P「서로 그것이 즐거우니 별로 상관없지 않아?」 후유코「후유는 전혀 즐겁지 않아!!」 P「후유코는 살살 꼬시는 재주가 있으니까」 후유코「후유를 변태같이 말하는 건 그만두지!?」 P「그래.. 2020. 12. 4.
넌, 여친 있어? 「넌, 여친 있어?」 그것은 서류를 작성하며 마시고 있던 커피를 리필 하러 가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난 타이밍에 일어난 일. 사무소 소파에서 다리를 꼬고 여유 있게 앉아있던 후유코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해왔다. 단적으로 말해, 놀랐다. 진심으로. 내가 아는 한 후유코는 섣부르게 사람의 신변을 파고들만한 타입의 아이가 아니다. 그런데 나의 사적인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듯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즉, 뭔가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기에 그런 것이 틀림없다. 「으음…갑자기 왜?」 커피를 끓이러 가는 것을 일단 중지하고, 그대로 후유코의 옆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친숙하기 그지없는 단정한 얼굴은 어딘가 우울해 보여, 평소와 비교해 패기가 없다. 그러고 보니 아침 인사를 할 때 기운이 조금 없었던.. 2020. 12. 2.
마도카「당신은 저의……이니까」 당신은성실하고, 열의가 넘치며, 붙임성이 좋고, 누구에게나 상냥하며, 조금 눈꼴사나운 면이 있지만 애교가 있어서――――정말로, 마음에 안 들어. 「……하아」 또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을 쉬고 있었다.오늘은 학교도, 레슨도, 일도 없는 모처럼의 완벽한 오프.다른 아이들이랑은 예정이 맞지 않았고, 여유롭게 몸을 쉬게 할 예정……이었는데 「왜 휴일까지 그거에 관한 걸 생각하고 있는 거야……」 아무것도 할 것이 없으면, 머리를 채우는 것은 그 남자에 대한 것뿐. 답답한 기분이 가슴 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덕분에, 모처럼 맞은 휴일이 의미가 없다. 이래서야 집에서 가만히 있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기분전환을 위해 무작정 외출하기로 했다. 「………………」 그 결과가, 이거다.맑게 갠 가을 하.. 2020. 11. 25.
혹시:녹칠 토오루「혹시 말이야」 마도카「……뭔데?」 토오루「프로듀서가 혹시 소꿉친구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 없어?」 마도카「……하아?」 토오루「어라? 히구치는 없나?」 마도카「할 리가 없잖아. 그런 무서운 상황」 토오루「그래……? 상당히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도카「그건 아사쿠라가 기쁠 뿐이잖아. 어렸을 때부터 그런 거랑 알고 지낸다니, 나는 못 견뎌」 토오루「하지만 말이야, 상상해보면 재밌는데?」 …………………… P「토~오루. 같이 놀러 가자!」 토오루「응, 알겠어. 공원?」 …………………… P「토오루, 감기 걸린 건 괜찮아? 젤리약 사왔어」 토오루「아~, 미안. 많이 힘들……콜록」 P「무리하지 마. 내가 간병해줄 테니까……」 …………………… P「토오루는 말이야, 남자친구 안 만들어?」 토오루「응?.. 2020. 11. 15.
토오루「후암……」 P「하하하. 졸려 보이는걸」 토오루「그치만 졸린걸」 P「으, 그렇지. 미안해」 토오루「별로, 상관없지만」 P「어제 뭐 늦게까지 용무가 있었어?」 토오루「으~음. 뭐, 조금」 P「그렇구나. 생활습관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토오루「응. 프로듀서도」 P「하하하. 그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는 걸」 토오루「맞아. 어제도 오프라고 해서 늦게까지 게임 했잖아」 P「하하하. 잘 알고 있……어?」 토오루「왜?」 P「방금 늦게까지 게임 했잖아, 그렇게 말했어?」 토오루「말했어. 그게 왜?」 P「아니. 내가 착각한 건가 싶어서」 토오루「후훗. 이상한 말을 하네」 P「……아니. 나는 어제 집에서, 혼자 오프라인 게임을 하면서 놀았을 텐데」 토오루「그렇네」 P「어떻게 알았을까 싶어서」 토오루「…………후훗」 P「토오루?」 토.. 2020. 11. 14.
토오루「오늘, 빼빼로 데이였지……」마도카「하아……?」 토오루「그러니까, 이것도 넣어둬」휙 마도카「잠깐만……이건……후카시!?」 토오루「코이토라면, 기뻐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도카「하아?……빼빼로 데이는 어디로 가버렸는데?」 토오루「그러니까, 대신이라니까」 마도카「머리야……」하아아아 토오루「괜찮아?……생리?」 마도카「아니야……」 히나나「♪ 해피~버~스데~이 코이토」 코이토「저, 저기……」 히나나「그 케이크 위에 있는 빼빼로, 토오루 선배가 주는 선물이야~」 코이토「으음……」 코이토「아, 아무리 봐도 후카시가 꽂혀 있는 거로 밖에 안 보여!」 히나나「야하~」외면 마도카「……하아~」한숨 토오루「응? 코이토는 후카시 싫어……?」 코이토「뺘! 아, 아, 아니!」 토오루「그럼, 할까」아~앙 코이토「응?」 토오루「빼빼로 게임이라고 불리는 것을」 마도카「……진심으로 말하는.. 2020. 11. 14.